카페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하려다 멈칫한 적 있으시죠? 와이파이 이름 옆에 표시된 2.4G와 5G. 아무거나 선택하려다 잠깐 고민해봅니다. 대체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 걸까요?
요즘 웬만한 공유기는 듀얼밴드를 지원합니다. 듀얼밴드는 한 대의 공유기에서 2.4GHz와 5GHz 주파수 대역의 와이파이를 모두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편의상 Hz를 제거하여 2.4G, 5G로 표시하고 있죠.
이론상 801.11ac 기준으로 2.4G는 300Mbps, 5G는 867Mbps의 최대속도를 가집니다. 상대적으로 5G의 속도가 더 빠르죠.
그럼 카페 와이파이는 무조건 5G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장애물이 있거나 거리가 멀어질 경우 신호가 잘 끊긴다는 점이죠.
그럼 안정적인 연결을 위해서 2.4G를 선택해야 할까요?
2.4GHz는 속도가 느리지만 멀리까지 신호가 전달됩니다. 문제는 2.4GHz 주파수 대역대는 이미 많은 와이파이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자기기 블루투스도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기 때문에 연결이 느려지거나 심할 경우 끊길 수도 있습니다.
"아니, 카페에서 와이파이 하나 고르는 게 왜 이리 복잡하냐"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딱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자신이 공유기와 가까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거리가 가깝고 탁 트인 공간이라면 5G를, 거리가 멀고 벽이 많다면 2.4GHz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더 말씀드리면, 소규모 카페나 가정집은 2.4GHz나 5G가 크게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벽 1~2개가 5G에 영향을 주어도 2.4G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잘 기억해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