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하고 왔습니다. 연말이라서 사람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관계로 시험장에서 적성검사와 면허갱신을 모두 진행했고, 총 1시간 20분의 시간을 사용했습니다. 아비규환의 상황을 어떻게 버텼는지, 간단하게 후기 남깁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에 9시 30분쯤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바글바글 했습니다. 업무는 9시부터지만 입장이 8시 30부터 가능하다는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재빠르게 건물 1층 오른쪽 끝에 있는 안내데스크로 이동해서 번호표를 뽑았습니다. 번호는 285번, 대기인원은 211명. 오전시간은 날렸다는 생각과 함께 적성검사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1종 보통 운전면허 적성검사는 ①신청서 작성, ②신체검사, ③번호표, ④기다리기 순서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린 알고 있죠. 번호표를 먼저 뽑아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신청서 작성과 신체검사가 20분도 안 걸리지만, 그 20분 동안 채워질 번호표를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잠시 생각을 멈추고 신청서를 작성합니다. 사진도 1장 부착하고요. 이후 지하 1층으로 이동합니다.
지하 1층 신체검사장은 줄이 고무줄처럼 변합니다. 순식간에 늘었다가 순식간에 줄어듭니다. 사람이 많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성한 신청서를 내고 검사비 6,000원을 결제합니다. 카드 결제도 가능합니다. 참고로 즉석사진기도 있으니 사진준비가 안된 분들은 여기서 준비하셔도 됩니다. 사진출력은 10,000원입니다.
신체검사는 시력검사만 하기 때문에 순식같에 끝납니다. 이후 1층 면허발급창구에서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신체검사받고 올라온 시간이 9시 50분인데, 면허발급 창구에서는 100번대 번호를 처리하고 있었습니다. 대기인원별 예상 소요시간은 50명마다 30분씩 계산된다는데, 실제로는 이것보다 덜 걸립니다.
면허발급 창구에서는 어떤 형태의 면허증을 발급할 건지 물어봅니다. 모바일(영문/국문)과 일반(영문/국문) 중 원하는 면허증을 말씀하시고, 인상착의 확인 후 결제하면 갱신과정이 끝납니다. 결제비용은 모바일 21,000원, 일반 16,000원입니다. 이후 약 10분 정도 기다리면 갱신된 운전면허증이 나옵니다. 모든 과정이 완료된 시간은 10시 50분. 총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은 주차장이 2곳 있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오른쪽에 작은 주차장, 본관을 지나치면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망설이지 말고 넓은 주차장 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본관 건물 안에 작은 카페도 있습니다. 시험장 바깥에는 노원역 쪽에 카페와 식당이 있긴 하지만, 굳이 굳이 나갔다 오는 걸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