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마음, 병원 문턱을 넘을 때마다 마음 한켠이 무겁습니다. 질병 앞에서 우리는 그저 작아질 뿐, 고통받는 반려동물을 위해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뿐이죠. 하지만 높은 진료비 앞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을 개선하고자 2023년부터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제도가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를 진료하고 있는 수의사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 제도란?

동물병원의 진료비가 병원마다 다르게 책정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임대료, 병원의 규모, 사용하는 약품의 종류 및 가격 등의 차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진료비에도 차이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반려인들이 예상치 못한 높은 진료비에 당황하는 경우가 많았죠.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동물의료 서비스의 투명성을 높이고, 반려인들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동물병원 진료비를 공개하고자 하는 게 이 제도의 취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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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항목 리스트

주요 공개 항목

  • 초진 진찰료, 재진 진찰료, 상담료
  • 입원비
  • 종합백신, 광견병 백신, 켄넬코프 백신, 인플루엔자 백신
  • 전혈구검사비/판독료, 엑스선촬영비/판독료

주의사항 

일부 항목, 특히 X-ray와 같은 검사는 실제 금액과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료비 이외에 병원의 위치, 검사 장비 및 시설 등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마리 고양이를 안고 있는 소녀

반려동물 진료비 확인방법

반려동물 진료비는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animalclinicfee.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웹사이트는 10개 주요 항목에 대한 지역별 비용(중간, 최저, 최고, 평균)을 제공하여 반려인들이 손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직접 경기도 몇 곳을 확인해봤는데, 생각보다 진료비 편차가 심했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6500원~18000원으로 진료비 차이가 크지만, 구리시는 11,000원으로 균일합니다. 또, 경기도 전역을 비교하면, 초진 진찰료는 이천시가 모든 면에서 저렴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 공개 누리집 바로가기

 

아쉽게도 현재는 업체별 진찰료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다만,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보다 다양한 진료 항목에 대한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동물병원 진료비 공개제도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귀여운 3마리의 강아지

 

여기까지 반려동물 진료비 공개제도를 살펴봤습니다.  반려인들은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 또는 특정 동물병원의 진료비를 비교하고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어,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의료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제도가 향후 반려 동물 의료 시장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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