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5678의 자부심, SR001을 타게 되었습니다. 익히 중앙좌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막상 보니 신기하더군요. 그런데 신기함도 잠시... 곧 엄청난 불편함들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좌석이 가운데 있다보니 사람이 없는데도 꽉차보이는 느낌을 주어 솔찍히 답답하더군요. 자리를 이동하려고 통로를 지나는데, 승객들의 발이 통로 중앙까지 나와있어서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6라인에만 중앙좌석이 있고(제 기억으로는), 다른 칸에는 기존의 좌석배치가 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래 사진으로 중앙좌석과 바깥좌석의 공간차이가 느껴지십니까?
한가지 또 이야기 하자면 바깥좌석라인에 있는 보라색 기둥은 좀 애매하다는 느낌입니다. 좌석을 이동하는, 특히 몸이 불편하여 휠체어나 목발을 집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불편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승객이 몰렸다간 저 보라색 중앙기둥에 사람이 다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기존에 광고가 붙어있던 스탠드석에는 LED광고판이 생겼습니다. 한가지 의문이 드는건 저 자리가 원래 휠체어를 위한 자리가 아니었나요? 분명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개선이 우선이 되었어야 할텐데, 뽐내기 위한 개선이 더 눈에 띄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