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갈라파고스 신드롬(증후군), 나만의 세계에 갖힌 기업의 몰락

 


 

 

 

 

갈라파고스 신드롬(갈라파고스 증후군)은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던 일본의 전자 제품이 세계지상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단절된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입니다.

 

갈라파고스 섬에서  다윈이 발견한 고유종들은 대륙에서 멀리 떨어져있는 지리적 요인으로 독자적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그만큼 뭔가 특별하고 독창적인 면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때는 동떨어져 있는 개체일 뿐입니다. 일본기업의 현 상황도 이에 빗댈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파나소닉을 들 수 있습니다. 파나소닉은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제품기업이지만 최근 2년연속 7000억엔 이상의 적자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파나소닉의 대표적 위기는 PDP사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LCD로 넘어가는 시장의 흐름을 무시하고 PDP에 올인을 한것이 문제였습니다.

 

더 중요한것은 LCD 시장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CEO의 고집이 이런 사태를 불러왔다는 것입니다. 파나소닉은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한 시대를 풍미한 기업이라도 갈라파고스 섬의 고유종처럼 독자적으로 성장하려고 하면 결국 세계흐름에 뒤쳐진다는 좋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