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마블 리뷰, 2등신 어벤져스 캐릭터들의 달리기 게임

달려라마블 리뷰, 2등신 어벤져스 캐릭터들의 달리기 게임

윈드러너의 히트를 시작으로 카카오플랫폼을 이용한 런닝게임이 줄지어 나왔습니다. 그런데 매번 똑같은 조작감에 부족한 독창성이 드러나면서 인기가 조금씩 시들어가고 있는데요. 이제는 어벤져스 캐릭터마져도 런닝게임에 등장하였습니다. 이름하여 달려라! 마블...

달려라!마블 스토리와 게임방법

[달려라! 마블]은 영화 어벤져스를 관람한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큐브이야기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우주로 행방불명이 된줄 알았던 로키가 지구에 있던 큐브를 빼았고, 어벤져스가 로키를 추격하는 내용입니다. 물론 맵에 등장하는 치타우리족도 해결해야 하겠죠.

조작방법은 아주 쉽습니다. 화면 좌측에는 점프버튼이 있고, 화면 우측에는 기본공격과 특수공격이 있습니다. 이 공격버튼은 기존 런닝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달려라! 마블]만의 차별화입니다. 다른 게임들은 화면을 터치하면 점프만 되었던 것 기억하시죠. [달려라! 마블]은 어벤져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공격속성을 이용하여 치타우리족을 처치할 수 있습니다.

달려라! 마블 등장캐릭터

[달려라! 마블]을 처음 시작하면 쉴드의 국장 닉 퓨리와 차기국장 마리아 힐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두 캐릭터 모두 인간(?)이기에 특수능력은 없습니다. 대신 열심히 달리고 달려서 어벤져스 캐릭터를 구매해야하겠죠.

현재까지 업데이트가 된 캐릭터는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블랙위도우, 헐크 이렇게 4명입니다. 영웅선택창에는 마지막 실루엣 캐릭터가 있는데, 딱 봐도 토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달리기만 하면 어벤져스 캐릭터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히어로 캐릭터마다 충족조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 단지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것일 뿐, 캐릭터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13,000골드가 있어야 구입할 수 있습니다.(물론 현질도 가능하죠.)

각 영웅들은 세가지 타입으로 분류됩니다. 캡틴아메리카나 블랙위도우는 뛰는 형, 아이언맨는 나는 형, 헐크는 때리는 형으로 분류됩니다. 이 분류는 다음에 업데이트 될 마블 영웅들을 해제조건이 되는데요. 예를 들어, 닥터스트레인지나 아이언패트리어트를 오픈하기 위해서는 나는 형으로 일정거리를 달려줘야 오픈할 수 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나는 형'이 Type을 말하는 건지 Brother를 말하는 건지 아직도 모르겠네요.ㅋ)

현재 슬롯에 등록된 캐릭터는 17명인데요. 이 캐릭터를 모두 얻으려면 얼마나 오랫동안 플레이를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혹시라도 캐릭터 모두를 수집하는 분이 등장한다면 마블에서 상줘야 할겁니다.

달려라! 마블 기타

[달려라! 마블]에는 정지형, 이동형, 로켓형, 생성형 4가지 형태의 장애물이 나옵니다. 장애물에 따라 점프나 무기를 사용하여 없앨 수 있고, 피하거나 특수공격을 해야 하는 장애물도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단순히 피하기만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영웅별 독특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은 [달려라! 마블]만의 특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레벨1에서는 평지와 장애물만 등장하지만, 레벨2로 넘어가면 구멍도 등장하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을 하다보면 영웅의 얼굴이 그려진 '트라이얼 토큰'이 나옵니다. 이 토큰을 먹으면 구매하지 않은 영웅을 소환할 수 있는데, 영웅없는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습니다.

[달려라! 마블]은 단순한 런닝게임을 조금 비틀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엄청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마블캐릭터는 다른 게임보다 더 수집욕구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가을 전어'처럼 집나간 남자유저(?)를 되돌아오게 할 수 있을거란 기대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