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진짜 지식운전사의 지식[스마트한 생각들]

 


 

1918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막스 프랭크는 독일 전 지역에 강연요청을 받았다. 그는 어디에 초대되든 자신이 세운 양자물리학 개념에 대해 똑같은 강연을 했다. 3개월간 20회 이상 똑같은 내용이 반복되자 그의 운전사조자 내용을 다 외우게 되었다. 어느 날 피곤해하는 막스 프랭크를 향해 운전사가 한가지 제안을 했다.

 

 

 

"뮌헨에서 교수님 대신 제가 강연을 해보면 어떨까요? 내용은 전부 외우고 있고, 사람들의 질문도 대부분 비슷할테니 들킬 염려는 없을겁니다. 교수님은 청중석 맨 앞자리에서 제 모자를 쓰고 계십시오"

 

흥미로운 제안을 받아들인 막스 프랭크는 운전사모자를 쓰고 앉아있었고, 그의 운전사가 양자물리학 강연을 했다. 그런데 강연 말미에 한 물리학 교수가 뜻밖의 질문을 했다. 그러자 운전사는 이렇게 말했다.

 

"뮌휀처럼 발전된 도시에서 그처럼 단순한 질문을 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 정도는 제 운전사도 대답할 수 있으니 그에게 부탁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를 빗대어 '진짜 지식'과 '운전사의 지식'이라는 말이 있다. 진짜 지식은 오랫동안 생각하며 일한 사람들에게 나온다. 반면 운전사의 지식은 모르는 것을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운전자의 지식은 공허하다.

 

중요한 것인 진짜 지식와 운전사의 지식을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진짜 지식을 접하고 있음에도 화려한 언변이 가득한 운전사의 지식에 더 많은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렇기에 증권가 찌라시나 카더라 통신에 더 집중하게 되는것은 아닐까?

 

하지만 진짜 지식을 가진 사람과 운전사의 지식을 가진사람은 분명한 표식이 있다. 진짜 지식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를 정확히 알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 범위 밖에 있는 것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거나 모른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그러나 운전사의 지식을 가진사람들에게는 모른다는 당당함은 없을 것이다.

 

-스마트한 생각들 [운전사의 지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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