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잠잠하나 싶었는데, 최근에 다시 법무대리의 이름으로 불법폰트를 처단하는 때가 온것 같습니다.
아마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기업체라면 한번쯤은 상용폰트 사용에 관한 공문을 받아보신적이 있겠죠.
쇼핑몰을 운영하다보면 내가 만든 자료가 아닌 공급사에서 만든 상품설명서를 올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런 경우에 불법폰트 공문이 잘 날라오더군요.ㅎㅎ 저는 이런거 싫어서 작년에 상용폰트를 구매했습니다.
이것은 여차저차하여 작년에 구매한 100만원짜리 상용폰트 패키지입니다. 윤소호2011이라고 폰트를 개발하는 윤디자인에서 판매하는 상품이죠. 예전에는 어떻게 판매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 원하는 폰트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같이 묵여있는 폰트도 다 구매해야 한다는 말이죠. 저작권때문에 구매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왜 패키지 형태로만 판매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상술같기도 하고...ㅎㅎ
윤폰트패키지 구성품은 CD한장과 매뉴얼북, 설치가이드로 되어 있습니다. 매뉴얼북에 엄청난 수의 폰트들이 있어서 "우와~~~!!"하고 놀랐지만, 뒷부분은 다른 패키지에 들어있는 폰트더군요.
설치하기 전에 윤디자인 홈페이지에 가입해서 ID를 만들고 설치해야 합니다. 비싼 폰트이기 때문에 사용자등록도 해야하고, PC등록도 해야 하거든요. 설치가이드 보고 따라하면 쉽게 설치할 수 있으니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설치가 끝나고 PC를 재부팅하면 폰트가 등록이 됩니다. 반대로 PC를 끄면 설치한 폰트가 해제가 되죠. 결국 PC를 켤때마다 폰트등록을 계속 해야 합니다. 보유한 PC성능이 좋다면 자동등록을 설정하면 되지만, 약간 저사양의 PC를 사용한다면 필요한때마다 등록을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클라우드가 자동으로 실행된다면 폰트등록과 겹쳐서 PC가 굉장히 느려질 수 있습니다. 경험상 윈도우7에 3기가까지는 괜찮습니다. (저는 2기가로 사용하다가 속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300개가 넘는 폰트의 등록이 끝나면 문서프로그램과 그래픽프로그램에서 자유롭게 윤폰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유명한 윤고딕도 있네요. 폰트를 구매하실때 주의할 점은 원하는 폰트가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있나 잘 살펴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폰트인 유려체의 경우 별도의 패키지로 판매되고 있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폰트도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유려체가 있는 줄 알고 구매를 했습니다.ㅎㅎ)
상용폰트 사용시 한가지 더 주의해야 할점은 등록시스템입니다. PC를 교체할때 반드시 설치한 폰트프로그램을 제거하고 교체해야 합니다. PC다운처럼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폰트프로그램 제거를 하지 않으면 '등록된 프로그램'으로 나오기 때문에 다른 PC에 설치할 수 없습니다. 만약 PC문제로 폰트프로그램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에는 윤디자인에 연락하여 담당자에게 해결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