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나눔옛한글, 나눔바른펜 공개, 네이버 한글사랑은 칭찬해야 한다.

 


  네이버가 한글날을 기념하여 새로운 나눔글꼴을 공개했습니다. 글꼴의 이름은 '나눔옛한글'과 '나눔바른펜'인데요. 이전에 공개한 '얇은 나눔바른고딕'까지 하면 2014년에 3개의 글꼴을 발표한 셈입니다. 


<나눔글꼴 다운로드 http://hangeul.naver.com/2014/nanum>


  네이버가 이런저런 욕을 많이 먹긴했지만, 네이버의 한글사랑만큼은 꼭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거슬러 올라가면 6년전인 2008년에 '한글한글 아름답게'캠페인을 시작하면서 '나눔고딕'과 '나눔명조'를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오픈폰트라이선스를 적용하면서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점은 잘 큰 기업(?)이 사회공헌을 하는 바른 예시가 아닐까요. 


<나눔고딕 히스토리 http://hangeul.naver.com/2014/history>


  나눔고딕의 특징은 자음인 'ㅈ'과 'ㅊ'에 있습니다. 일반 고딕은 'ㅈ'이 3획인 반면 나눔고딕의 'ㅈ'은 2획으로 되어 있습니다. 담당자의 인터뷰를 보니 어린아이가 한글배울때 'ㅈ'을 2획으로 쓰는 것처럼 손글씨 쓰듯이 표현한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나눔옛한글 다운로드 http://hangeul.naver.com/2014/archaicword>


  이번에 출시된 폰트 중 '나눔옛한글'은 제작이유는 한글의 옛모습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옛한글이 지금의 자음모음체계와 조금 다르기 때문에 한글이나 워드에서 '나눔옛한글'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세팅이 필요합니다. 우선 '옛한글입력기'라는 프로그램(한글은 무료, 워드는 유료)이 설치되어야 하고, 한글의 경우 '두벌식 옛글'로 글자판을 바꿔야 합니다. 사용하기 위해서는 약간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하지만 옛한글을 표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나눔글꼴 이야기 http://hangeul.naver.com/2014/book>


  네이버은 자사의 한글사랑(?)을 책으로 엮어 공개했는데요. 인터넷으로는  '나눔글꼴이야기'라는 PDF를 다운받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책 뒷부분에 있는 '부록:'그림으로 보는 문자이야기'는 네이버의 이야기가 아닌 고대문자와 한글문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 간단한 역사교육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글서식 다운로드 http://hangeul.naver.com/2014/document>


  마지막으로 '한글한글 아름답게' 목차에 보면 나눔글꼴에 최적화된 각종 한글문서를 배포하고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한글, 워드, 엑셀 서식들이 있고, 마우스를 올리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간단한 서식이라도 이렇게 나눔글꼴과 함께 제공하는 것을 보면 사용자를 위해 한번 더 생각했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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