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로프트와 마블의 최신 히어로게임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입니다. 사실 게임로프트는 영화출시 전후로 히어로게임을 출시했던 관례(?)가 있습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가 개봉할 당시 액션게임을 한차례 출시했었죠. 그러다보니 이번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의 출시는 상당히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제 액션을 버리고 런닝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을 소개합니다.
마블 히어로물을 관심있게 보신분들이라면 마블유니버스에 대해서도 아실텐데요.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에서는 평행세계에 존재하는 스파이더맨이 총출동 합니다.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숙적인 시니스터6도 총출동 하게 되죠. 앞에서 설명한것처럼 게임로프트의 히어로게임은 영화스토리를 토대로 제작했었는데요.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코믹스북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그래픽도 딱 코믹스북을 보는듯하죠.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템플런'으로 대표되는 세로형 런닝게임입니다. '템플런'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초반엔 재미있지만, 무한반복되는 달리기에 후반엔 지루함을 느끼셨을텐데요. 스파이더맨은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달리기에 거미줄타기, 벽타고 오르기, 절벽뛰어내리기 등의 액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코믹스북의 스토리와 마블유니버스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잘 융합시켰습니다. 캐릭터 뽑기를 예로 들자면, 다른 게임은 게임제작사가 임의로 만든 캐릭터이거나 단순 코스튬인 경우가 많은데, '스파이더맨 언리미티드'는 마블유니버스의 스토리에 맞는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 이질감을 줄이고 골수팬들에게는 긍정적인 수집욕구를 가져다 줍니다.
수집한 스파이더맨은 각각 다른 능력치를 가지고 있고, 레벨업을 할때마다 그 능력수치가 커집니다. 또, 미션모드에서는 각 스테이지마다 필요레벨이 있어서 스파이더맨의 성장이 중요한데요. 기본10레벨까지는 경험치만으로 성장이 가능하지만, 레벨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합성필수요소(다른 스파이더맨 캐릭터)보유한 뒤 합성을 해야 합니다. 미션을 위해서든 무한모드 고득점을 위해서든 높은 등급과 레벨의 스파이더맨이 필요한 셈이죠.
전체적인 난이도는 약간 어렵습니다. 극악이 난이도는 아니지만 다른게임보다 적응시간이 조금 더 필요합니다. 게임성을 보자면 세로형 런닝게임중에서는 가장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줄타기나 벽타기등의 액션이 속도감을 더해주고, 게임시작과 끝에 나오는 스파이더맨의 센스있는 잡소리(?)는 약간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항간에 떠돌던 버그만 빼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