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한국 축구가 달라졌다.

큰 주목을 받았던 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는 호주를 상대로 연장전 끝에 패배하였다.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결승전을 지켜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대한민국 대표팀을 격려하고 축하해줬다.

6개월전 브라질 월드컵에서 1무2패를 기록한 뒤 호박엿을 던지던 그때와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아시안컵의 대한민국 축구는 '간절함'이란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 그 간절함이 우승컵과 연결되진 못했지만, 대한민국은 그 간절함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미디어에서는 슈틸리케 감독이 선수들의 간절함을 끌어냈다고 한다.

 

 

이라크와의 준결승 전날에 소아암 환자와 난치병 환자들의 영상을 보여줬고, 호주와의 결승 전날에는 호주교민들의 가슴 뭉클한 응원영상을 보여줬다고 한다. 일명 '감성리더십'이라 불린 이 영상들은 선수들의 투혼과 간절함을 끌어냈고, 팀을 하나로 만들었다.

 

 

이제는 국민들이 대표팀과 하나가 될 차례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은 아시안컵 이후 그 기대치가 올라갈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대표팀이 중간에 잠깐 넘어지고 지치는 모습을 보이면 제일 먼저 감독을 욕하곤 했다. 2002년 히딩크 감독때 그랬던 것 처럼 슈틸리케 감독의 리더십을 끝까지 믿어주고 대표팀을 지지하는 모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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