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김광현의 공갈태그가 뜨겁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7월 9일 SK와 삼성의 경기 4회말 2사 2루에서 박석민(삼성)의 내야 뜬공을 SK내야진이 처리하지 못하고 안타가 되었는데요. 이때 2루에 있던 최형우(삼성)가 홈까지 달렸고, 원바운드로 공을 잡은 김광현(SK)이 태그아웃을 합니다.

문제는 원바운드로 공을 잡은 사람은 투수 김광현이 아닌 1루수 브라운이었고, 김광현은 빈 글러브로 태그아웃을 했음에도 심판은 아웃으로 판정했다는 점입니다. 여론은 대체로 김광현의 공갈태그는 잘못이라고 의견이 많아보이는데요. "지금 당장 사과를 해야한다.", "그 당시 빈 글러브라는 것을 말했어야 한다."등 김광현의 속임수에 대한 분노가 많았습니다.

- 공갈태그 장면(다음 영상에서 퍼왔습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면서 포수들의 고급진(?) 미트질이 떠올랐는데요. 포수가 미트질을 고급스럽게 해서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면 심판이 못한거냐? 포수가 잘한거냐?는 글을 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김광현의 공갈태그는 분명 옳은 일은 아닙니다. 분명 심판을 속이는 행동이었죠. 하지만 아웃당시 심판을 포함한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김광현의 말처럼 태그를 위한 연속동작을 취했을 뿐이라면, 심판의 명백한 오심이고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되겠죠. 그렇다고 심판판정이 끝났는데, 김광현이 빈 글러브를 밝히는 것도 애매했으리라 봅니다.

아쉬운 점은 국가대표 투수로서 여론에 대한 대처가 많이 부족해다는 점인데요. 일부러 그런게 아니라는 답변보다 당시 상황에 대해 먼저 설명하고 사과를 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 사건에 대해 논란이 많지만 선수나 구단의 징계까지 갈만큼 크게 확대될 필요는 없어보이네요.(3B에 당당히 걸어나가는 메이저리그 선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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