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 할 게임은 중년백수 봉식이의 일대기(?)를 그린 인디게임!! 중년기사 김봉식 되겠습니다. 주인공 이름이 '김봉식'이라서 대부업체를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혀 다른 게임 되겠습니다.
사실 이 게임... 출시한지 5개월이나 된 게임이라서 전혀 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추석때 '봉식이 봉식이 차차차'를 외치는 조카들이 제 허락없이 스마트폰에 게임을 깔아놓는 바람에 어떨결에 시작해버렸죠.
게임의 스토리는 중년백수인 김봉식이 우연히 발견한 투구를 머리에 썼는데, 투구가 안빠지게 되자 용사가 되었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뭔가 짠하면서도 아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임 방식은 켜놓으면 봉식이가 알아서 행동하는 방치류 게임입니다. 클리커류 게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손아프게 눌러대지 않아도 게임이 진행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엄청 편한 시스템이라 생각됩니다. 일할 때 충전기 연결하고 켜놓기만 하면 되니까요.
시스템적인 부분을 보면, 100층을 통과하면 가능한 '환생', 골드를 모으는 '퀘스트', 특정 층을 클리어하면 얻는 '펫'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퀘스트'인데요. 처음에는 일일이 눌러줘야 알바를 하지만, 일정 골드를 사용하면 자동퀘스트가 가능해집니다. 그리고 퀘스트의 끝에는 '여친만들기'라는 퀘스트가 기다리고 있죠.
또 하나의 매력은 쉴새 없이 터지는 아재개그!! '인천 앞바다의 반대말은 인천 엄마다', '나무를 주으면 우드득' 같은 쌍팔년도 개그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렇다고 이 개그를 무시해야만 하느냐!!! 절대 안됩니다. 간혹 봉식이 입에서 쿠폰번호가 나오기 때문이죠.
'ILOVEBONGSIK', 'ABCDEFG' 와 같은 쿠폰번호가 나오면 메뉴창을 열어 쿠폰에 입력하세요. 보석이 주어집니다. ㅎㅎ 은근 쏠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년기사 김봉식'은 광고를 보면 보석과 코인을 주는데요. 다른 게임에서 귀찮았던 부분이지만 봉식이에서는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특히 코인보상은 상당한 효과가 있는데요. 15분마다 광고가 리젠되기 때문에 골드가 금방금방 쌓이게 됩니다. 자동퀘스트를 위한 골드를 모으는데 아주 효과적이죠.
별것 아닌것처럼 보여도 은근한 중독성이 있는 '중년기사 김봉식'. 목표인 1000층까지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봉식이의 '아재개그'를 즐기면서 천천히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