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시험에 대한 생각을 완전히 뒤바꿔버린 EBS의 다큐프라임 '시험'입니다. 총 6부작 중 1부인 '시험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는 인도, 중국, 프랑스, 독일의 시험제도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학교는 아이들에게 무엇을 시험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남깁니다. 

인도나 중국의 내용을 보면 환경이 시험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들고, 프랑스나 독일을 보면 잘 갖춰진 시험체제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하게 만듭니다. 정말로 우리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고, 어떠한 시험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평가받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EBS 다큐프라임 시험 1부 요약-시험은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인도 비하르 주의 고교 졸업시험(BSEB matrix)

인도에는 3천 년간 카스트 제도가 있었습니다. 이 제도의 가장 낮은 계급은 '불가족천민'이라 불렀는데, 사람의 배설물을 머리에 이는 비참한 일들을 했습니다. 이들은 성공을 위해 공부를 해야만 했고, 이것은 시험을 통해 높은 점수를 얻는 것으로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높은 점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이들에게 시험은 삶을 결정짓는 '권력'과도 같습니다.

 

중국 가오카오(매년 6월 중국 고등학생 1000만 명이 보는 대입시험)

현재 중국에서는 '가오카오'라는 대입시험이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인재선발의 기준이 되며, 학생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가 됩니다. 고3학생들은 일상은 몇 가지 단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식사, 암기, 모의고사, 잠깐의 휴식, 반복. 부모들은 자녀의 '가오카오'를 위해 이사를 하고, 삶을 아이에게 맞춥니다.

중국 관묘성 주변은 농촌 지역으로 오로지 능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끌어주는 사람도 없고, 배경도 없고, 연줄도 없지만 미래가 있다고 외치는 학생들. 이들에게 '가오카오'는 좋은 대학을 가고 원하는 지위와 직업을 가질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입니다.

 

프랑스 바칼로레아(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프랑스 논술형 대입시험)

바칼로레아는 철학시험이 있습니다. 철학시험에 나오는 주제는 모든 사람에게 이슈가 됩니다. 어떤 주제가 나왔는지 궁금해하고, 누구나 그 주제로 의견을 교환합니다. 이런 과정이 '네/아니오'라는 흑백논리를 벗어나게 합니다.

시험은 답안의 적절성과 논리성을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 수험생은 철학적 지식뿐 아니라 예술,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소양이 필요합니다. 심지어는 영화적 소양도 필요합니다.

바칼로레아의 핵심은 성장입니다. 학생들은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믿고 말하고 생각하던 것을 바칼로레아를 통해 마주하게 됩니다.


독일 아비투어(논술과 구술로 이뤄진 독일의 대입시험)

구술시험 문제가 주어지면 2~30분 생각할 시간을 갖고 시험장에 들어갑니다. 공정한 평가를 위해 2명의 교사가 채점을 하고, 시험결과는 1년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습니다. 어떤 문제에 대한 나의 해석을 말하기 때문에 구술시험에 정답은 없습니다.

독일의 시험은 개인의 발전에 중점을 둡니다. 이것은 개인의 행복과 사회의 공익으로 이어집니다. 국가가 일방적으로 이념을 강조하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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