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무한도전 멤버들이 시민들을 만나 고민 상담을 하고 나쁜 기억을 지워주는 특집, 나쁜기억지우개 편이 끝났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상담 멘토들을 만나 진심 어린 조언을 들었었죠. 그리고 고단한 직장인부터 불안한 청춘들까지 많은 사람이 나쁜기억을 지울 수 있도록 광화문, 노량진, 여의도, 대학로 신촌으로 나갔습니다.

많은 사람의 고민을 지워주는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장면은 유재석의 대화 능력이었습니다. 고민 상담자가 편하게 말 할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넘기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쁜 기억을 지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민 상담자에게 희망과 격려를 주었습니다.

유재석의 진행능력은 이미 정평이 나 있습니다. 출연진의 이야기를 잘 끌어내고, 끝까지 들어주고, 포인트를 잘 잡는 것으로 유명하죠. 이런 진행능력은 방송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도 영락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나쁜기억지우개 특집은 거의 유재석의 상담특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지금 세대를 가리켜 삼포 세대라고 합니다. 삶이 너무 힘든 나머지 연애, 결혼 포기한 세대라고 하죠. 조금 더 과장하면 누구 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사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게 있다면, 내 말을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단 '한사람'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