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듣던 달고나커피를 50분 동안 손으로 휘저어 만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1) 기계의 도움 없이 손으로 달고나커피를 만든다는 건 미친 짓이다.(2) 50분 동안 손으로 휘젓다 보면 내가 뭐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3) 달고나 농도가 엄청 중요하다. 너무 휘저어서 점성이 강해지면 별로 맛이 없다.(4) 그래도 한 번쯤은 직접 해 먹어볼 만 하다. 사건의 발달은 이렇습니다. 퇴근 후, 뭔가 심상치 않은 집사람의 표정을 본 후, '오늘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요즘 인싸들만 해 먹는 다는 달고나커피를 만들어주기로 했죠. 정말로 즉흥적인 행동이었습니다. 달고나커피를 만든 분들이 반드시 핸드믹서를 써야 한다고 말하지만, 우리 집에 그런 게 있을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