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영업시간이 몇 시냐는 질문에 대뜸 몇 명이냐고 물어보는 사장님. 낙지와 문어 중에 선택하라는 사장님. 그렇게 엉겁결에 전화 예약이 되어 기분이 살짝 안 좋을 뻔했지만, 직접 만나보니 반전 매력이 있는 사장님. 오늘 이야기는 이런 반전 매력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수락해신탕 후기에요. 한 번 가면 단골이 될 것 같은 수락해신탕 친한 동생이 갑상선 암 수술을 했어요. 깔끔한 몸보신을 해주고 싶어서 수소문하다가 수락산 쪽에 좋은 해신탕이 있다는 추천을 받았어요. 수락해신탕은 위치가 좀 애매해요. 수락산역 근처에 있긴 한데, 골목 안쪽에 있어서 평범하게 찾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아는 사람만 오는 곳, 단골손님이 상당하다는 후문이에요. 수락해신탕은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고, 테이블이 안쪽 방까지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