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더스(Bad Fathers)는 이혼 후 양육비를 주지 않는 전 배우자 400여명의 신원을 공개한 사이트다. 사진과 이름, 직장, 사는 곳 등의 신상정보를 표시하고 있다. 어제(14일) 양육비 미지급자 5명이 명예훼손 혐의로 배드파더스의 운영진을 고소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결과는 무죄.자녀 생존권과 명예훼손이라는 두 사안이 부딪힌 가운데, 검찰이 운영진에게 100만원에서 300만원의 벌금을 구형했으나 배심원 7명은 전원 무죄라 판단했다. 재판부 역시 '공공의 이익'을 이유로 배심원의 의견과 동일하게 배드파더스 운영진의 무죄를 선고했다.사이트명이 배드파더스(Bad Fathers)라고 해서 무책임한 아빠들만 있는 건 아니다. 스크롤을 내리면 '양육비를 주지 않는 무책임한 엄마들'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