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가족식사 후 다엘이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켰다. 그곳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바로 스파이더맨. '88블럭'으로 조립된 스파이더맨 2마리(?)였다. 위험을 직감한 나는 다엘이의 손가락을 오른쪽에서 천천히 왼쪽으로 옮기면서 '아빠가 만들어 줄께'를 외치며 다가올 운명을 기다렸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2D 스파이더맨 도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안까지 만들기로 했다. 사실 도안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 머리를 굴려 약간의 포토샵과 도트찍기 노동력을 이용하기로 한다. 포토샵 필터 중에 이미지를 사각화 하는 기능이 있다. 스파이더맨 이미지를 적당히 사각화(?)하고, 엑셀에 이미지를 불러온 뒤, 투명도를 조절하여 그 위에 색깔을 입혔다.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