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으로는 샤오미 미니멀 시티 백팩이 재질과 디자인 면에서 훨씬 좋지만, 캐리어와 백팩을 결합할 수 있는 폴딩에 눈이 간 나머지 비즈니스 백팩을 지르고야 말았습니다. 사실 그닥 중요한 기능도 아닌데 말이죠.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좀 멋드러진 가방을 갖고 싶다'면 미니멀 시티 백팩을, '가성비 좋은 가방을 갖고 싶다'면 비즈니스 백팩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숨겨왔던 모바일 쿠폰과 아껴두었던 신용카드 포인트를 합하여 샤오미 비즈니스 백팩을 10,055원에 구매했습니다. 블랙과 카키색 중에 살짝 고민을 했지만, 검은색 옷이 많은 관계로 가방은 카키색으로 결정했습니다.
위 사진이 바로 샤오미 비즈니스 백팩입니다. 배송비까지 하면 25,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데요. 2만원대에 이런 가방이라면 상당히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각진 모습이 딱 보기 좋습니다.
뒷 면입니다. 멀리서 봐도 통풍이 잘 될것 같죠. 또, 쿠션패드가 잘 되어 있어서 백팩을 매면 등이 편합니다.
그냥 느낌일 수 있는데, 가방고리가 조금 약해 보이죠. 평소엔 관심없다가 새로산 백팩이라고 유심히 살펴본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까 넘어갑니다.
샤오미 비즈니스 백팩은 3곳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위 사진은 첫 번째 수납공간인데요. 15인치 노트북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침 제가 쓰는 노트북이 15.6인치라서 넣어봤는데요. 진짜 딱 맞습니다. 조금의 여유도 없습니다. 노트북 모서리 부분때문에 지퍼를 닫을 때 살찍 신경써야 할 정도 입니다. 굳이 저 공간에 넣을 필요가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편의에 맞게 사용하세요.
그리고 가운데 벨크로 부분에 작은 수납공간이 있는데, USB를 넣는 곳입니다. 굳이 USB가 아니더라도 작은 크기의 물건을 넣어 다니면 좋을 것 같네요. 비타민C 같은거...
첫 번째 수납공간의 반대쪽입니다. 그러니까 노트북 넣는 쪽의 맞은편이죠. 지퍼로 된 공간과 밑에 오픈된 공간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것들을 많이 들고 다니는 분께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수납공간입니다. 핸드폰과 지갑을 수납하는 곳이라는데요. 저는 볼펜 하나와 이어폰을 넣고 다니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 수납공간입니다. 특이하게 이상한 줄 하나가 달려 있는데요. 저게 열쇠고리랍니다. 이제 자동차키를 잃어버리진 않겠네요.
가방 밑면입니다. 가벼운 마찰에도 튼튼하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일단 재질이 짱짱해보입니다. 쉽게 헤질것 갖진 않구요. 백팩을 잘 지탱해 줄 것 같네요.
마지막 음침한(?) 착용샷 입니다. 평소에 넣고 다니던 책2권과 이러저러한 잡동사니를 넣었는데요. 새 가방이라서 그런지 쿠션이 좋아서 가볍게 느껴집니다. 두꺼운 패딩을 입어서 모양새가 별로이긴 한데, 가벼운 옷이나 코트에 매면 상당히 괜찮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