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2017년이 되면서 보직이 하나 늘었다. 덕분에 의자에 앉는 시간은 더 늘어났고, 야근은 기정사실이 되었다.

가장 먼저 몸에 온 반응은 허리 통증이다. 서서 일하는 책상도 생각해 보았으나, 사무실에서 나만 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교정방석이다.

많이 검색된 제품이 '밸런스닥터'라는 방석이다. 가격은 3만 원대로 생각보단 비쌌다. 2만 원 이하로 생각했던 터라 체감상 비싸게 느껴졌다. 그러나 허리통증을 무시할 수 없었기에 과감히 질렀다.

밸런스닥터 교정방석의 첫 느낌은 '튼튼함'이다. 마침 의자에도 딱 맞는 사이즈라 쉽게 빠지지 않는다.

지퍼와 매듭 부분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꼈다. 커버를 벗기는 일은 세탁할 때 분이겠지만, 자주 세탁할 일은 없을 테니 신경 쓰지 않는다.

방석의 재질은 우레탄 폼이다. 사용 설명서를 보니 '사용 초기 살짝 냄새가 날 수 있으며, 공기 중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조금 딱딱해질 수 있다'고 한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냄새는 나지 않았다. 그리고 최초 사용했을 때보다 살짝 딱딱해지긴 했지만, 전혀 불편하진 않다. 오히려 내 엉덩이에 맞춰지는 느낌이다. 어디까지나 내 느낌이다.

밸런스닥터 교정방석을 사용해보니 허리가 펴질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허리를 펴야 몸이 편해지는 방석이다. 전에는 의자에 양반다리를 했다. 이젠 방석 때문에 양반다리도, 다리 꼬는 것도 불편하다. 방석이 잘못된 의자습관은 없애려고 한다.

살면서 방석에 3만 원을 들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러나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밸런스닥터 허리교정 등받이도 있던데, 고려해야겠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