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가지고 있던 폴대형 이동식 스크린이 너덜너덜해졌다. 구멍 난 부분을 흰 종이로 막아봤지만 이제 고이 보내줄 때가 되었다.
'이제 좀 튼튼하고 좋은 제품으로 사볼까'란 마음에 고른 것은 유압으로 작동하는 이동식 스크린. 3일 만에 배송된 유압 이동식 스크린을 구경해보자.
11번가를 향해 고른 이 녀석은 'MF-P1(미디어퍼스트)'이라는 녀석이다. 원단은 필름 원단이고, 크기는 80인치다. 여기에 가방을 추가하니 가격은 약 22만 원이 되었다.
유압 이동식스크린! 살펴보자!
유압 스크린 전용 가방이 꼭 필요한지 물어본다면 'YES'라고 대답하겠다. 일단 제품 안에 스크린 롤이 흔들린다. 그리고 스크린 케이스가 그리 튼튼해 보이지 않는다. 가방이 3만 원 가까이 해서 부담스럽지만, 안전을 위해 구매하자.
이동식 스크린의 크기와 무게는 1,410mm/6.5kg(60인치), 1,765mm/9.2kg(80인치), 2,140mm/10.5kg(100인치), 2,570mm/12kg(120인치)으로 각각 다르다. 참고로 배송비는 개당 5,000원이다.
유압 이동식스크린! 올려보자!
이동식 스크린을 열기 전 양쪽 다리를 펼쳐줘야 한다. 설명은 360도 회전이라고 되어 있지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다리를 펼쳐야 한다. 실제로 반대 방향으로 돌렸다가 정체 모를 부스러기가 떨어져 나갔다.
양쪽 다리를 펼친 후 양쪽의 잠금장치를 풀면 케이스 상단이 열린다. 가운데 손잡이를 잡고 스크린을 올리자.
스크린을 반 정도 올려주면 유압에 의해 끝까지 올라간다. 이때 스크린이 넘어지지 않도록 원단 옆면을 살짝 잡아 천천히 올라가게 하자.
유압 스크린이 신기하다고 손을 놓아버리면 반동 때문에 스크린이 넘어질 수 있다. 양쪽 다리기 지탱하고 있지만, 고정핀 하나로 버티고 있어서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유압 이동식스크린! 내려보자!
유압 스크린 뒷면을 보면 단단한 프레임을 볼 수 있다. 확실히 뒷면은 튼튼하다는 느낌을 준다.
스크린을 내릴 때는 상단 프레임을 잡고 X자 형태로 내리면 된다.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내릴 수 있다.
스크린을 내릴 때 역시 끝까지 잡아줘야 한다. 이유는 프레임이 서로 맞닿아 스크린 롤이 끝까지 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유압식이라고 좋을 것 같아 구매했지만, 살짝 귀찮은 감이 있다. 또, 원단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없다는 점도 단점이다. 4~5번 사용하고 나니 폴대형이 그리워진다.
유압 이동식스크린! 두고보자!
마지막 트와이스 영상을 틀었다. 필름원단 탓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선명해서 좋다. 트와이스 얼굴을 보며 결심한다. 다음에는 반드시 폴대형으로 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