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2018년 조직개편을 통해 '유니콘랩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유니콘랩스는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다양한 방식으로 SKT의 가치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니콘(Unicon)이란 명칭은 스타트업에도 쓰이는데, 설립한지 10년안에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유니콘 스타트업)'이라 부른다.
미국의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가 2013년 유니콘이라 처음 불렀는데, 이처럼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상상속에 동물인 유니콘처럼 나타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유니콘의 등장
최초의 유니콘 기업은 2013년 38개였으며, 현재는 200개가 넘는다. 이 중 100여개는 미국에서, 50여개는 중국에서 배출하였다.
미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은 에어비앤비, 우버, 핀터레스트가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은 샤오미, 디디추싱, 루닷컴이 있다.
우리나라도 유니콘 기업이 있다. 바로 쿠팡과 옐로모바일이다. 아쉽게도 더 이상의 유니콘 기업은 없다. 전문가들은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려면 스타트업 규제를 풀어야 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유니콘의 미래
그렇다면 유니콘기업의 미래는 장미빛만 있을까? 유니콘기업 가운데 망한 기업들을 ‘유니콥스(Unicorpse)'라고 부른다. '죽은 유니콘'이라는 뜻이다. 보통 그럴싸한 스토리텔링에 투자거품이 형성되었거나, 기술력은 좋지만 수익구조가 빈약한 기업들이 유니콘이 되었다 죽는다.
반대로 에어비앤비, 우버 등은 유니콘 기업이 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면서 더이상 유니콘으로 표현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데카콘기업',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헥토콘 기업'으로 구분하기 시작했다.
* 유니(Uni)는 '1', 데카(Deca)는 '10', 헥토(Hecto)는 '100'을 의미한다. * 우리나라 유니콘 기업은 조사일에 따라 다르게 집계되지만, 현재는 2개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