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안녕하세요. 블로거 KJel입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한파가 몰아부치더니 털모자에 장갑없이는 밖에 나갈 수가 없네요. 작년 이맘때는 기름을 넣어 사용하는 휴대용 손난로가 하나 있었습니다. 덕분에 따뜻한 주머니(?)를 유지했지만, 중고로 받은거다 보니 얼마 쓰지 못하고 고장나 버렸네요.

올해도 추운 겨울 잘 보내려고 급하게 휴대용 손난로 하나를 모셔왔습니다. 바로바로 아이노트(inote)에서 나온 FS-PB52HW입니다. (이름이 복잡하니 그냥 손난로 보조배터리라고 부르죠)


손난로 개봉합니다.

'아이노트'란 브랜드를 어디서 들어봤나 했더니 집에 있는 블루투스 키보드 브랜드였습니다. 뭐, 요즘은 IT업체가 기술만 되면 사업 외적인 것도 만드는 추세니 이상할 건 없네요. 


제품 구성은 파우치, 손난로 보조배터리, 케이블, 설명서 이렇게 4종이 들어 있습니다. 저는 이 제품을 오로지 손난로만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조배터리를 5개나 가지고 있기에 추가배터리는 필요가 없고, 추워지는 날씨에 조금이라도 손난로가 더 필요하기 때문이죠.

기능을 살펴봅니다.

본격적으로 손난로를 사용하기 전에 충전부터 해야겠죠. 손난로 상단에 IN, OUT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IN은 손난로 충전, OUT은 보조배터리 연결입니다. 이 제품은 5200mAh이며, 충전하는데 6~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요. 저는 대용량 초고속 보조배터리가 있어서 2시간도 안되어 충전을 완료 했습니다. 충전할 때는 파란불이 반짝이고, 완충되면 꺼집니다.


손난로를 사용하려면 전원을 5초간 누르면 됩니다. 빨간 램프가 1초에 1번 깜빡이면서 점점 손난로가 따뜻해지죠. 여기서 전원을 짧게 눌렀다 떼면 고열모드로 전환됩니다. 빨간 램프가 1초에 2번 깜빡이는데요.  저온모드는 44도, 고열모드는 50도 정도로 약5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없는건 상당히 아쉽네요.


손전등 기능을 살펴볼까요. 전원을 두 번 누르면 손전등, 세 번 누르면 SOS신호가 됩니다. 끄는 건 마찬가지로 손전등은 전원을 두 번, SOS신호는 전원을 세 번 누르면 됩니다. 밝기는 어둠속 계단 비추는 정도인데요. 비상용으로 쓰기에는 부족하진 않습니다.

실외에서 사용합니다.

퇴근하면서 열보존파우치를 사용해봤습니다. 그냥 보관주머니 입니다. 파우치 없이 사용해야 손난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고열모드로 사용하면 손이 뜨거웠는데, 실외에서 사용하니 따뜻한 캔커피 정도네요. 참고로 제 직장이 강원도라 다른 지역보다 조금 더 춥습니다. 


그립감은 상당히 좋습니다. 손에 딱 들어오는 사이즈여서 오랫동안 쥐고 있어도 괜찮네요. 몇 일 써본 결과 지속적인 따뜻함보다는 얼어붙은 손을 빠르게 녹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니 외출할 때 주머니에 넣어두고 만지작 만지작 거리세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제품은 배터리를 2600mAh 두 개를 써서 5200mAh로 사용하거든요. 이왕 배터리가 2개라면 양쪽 다 사용할 수 있도록 2개 세트로 판매했으면 어땠을까요? 휴대용 손난로 기능만으로는 안 팔렸을까요?  

저렴한 가격(2만원 대)에 손난로+휴대용배터리+손전등 기능을 모두 갖고 싶거나, 다른 기능 버리고 손난로만 사용하겠다는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으니 한 번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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