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빅맥지수는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1986년부터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발표하는 지수로, 전 세계에 매장을 두고 있는 맥도날드의 빅맥 햄버거 가격을 비교하여 각국의 환율 가치를 비교한 자료이다.

한동안 의미 있는 자료로 활용되던 빅맥지수는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 및 임대료 등 외부요인이 포함되고, 식습관 및 경제 상황과 밀접하며, 전 세계적으로 소비량 감소로 인해 빅맥지수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되었다.

그래서 빅맥지수의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2004년에 시작된 '스타벅스 라떼지수'이다.

스타벅스는 맥도날드처럼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지점이 있기 때문에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사이즈의 현지 가격을 달러로 환산하여 각국의 통화가치와 국가별 물가수준을 비교하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2017년 기준 스타벅스 카페라떼 톨사이즈 가격을 비교했는데, 스위스 취리히 5.76달러, 중국 베이징 4.22달러, 서울 3.76달러, 호주 시드니 3.13달러로 조사되었다. 미국 뉴욕 3.45달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서울은 11.36%가 높고 시드니는 7.43%가 낮다.

즉, 라떼지수로 볼 때 미국 달러와 대비 원화 가치는 11.36% 고평가되고 있고, 호주 달러는 7.43%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우리나라 커피에 가격거품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라떼지수의 뒤를 잇는 항목은 '아보카도 토스트지수'이다. 영국 BBC가 조사한 2017년 10개 주요 도시의 아보카도 토스트 가격은 홍콩 14달러, 도쿄 10.5달러, 뉴욕과 시드니 10달러 등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나라는 대중화가 되지 않아 조사에는 빠졌지만, 헤럴드경제에서 취재한 서울시 아보카도 토스트 가격은 약 11,000원(약 10.5달러)로 도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서울의 물가가 도쿄의 물가와 비슷하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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