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누가 6살을 미운 6살이라고 했던가요. 하루종일 성질을 긁는 날이 있어도 '내 새끼'는 언제나 예쁜가 봅니다. 

얼마 전 부터 아들녀석이 잠 자기 전에 저를 찾더라구요. 작년까지만 해도 옆에서 자려고 하면 "아빠 저리가!" 이랬는데, 지금은 올때까지 안자고 기다립니다. 


셀카로 여러장 찍은 사진 중에서 유일하게 건진 사진


저희 아이가 할아버지를 닮아서 답답한 걸 못견딥니다. 그래서 거실에서 자는데, 옆에 눕기만 하면 눈치를 보더라구요. 그게 얼마나 서운했던지... 

제가 한 번 혼낼때 엄청 크게 혼내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빠가 좋지만 무섭다고 늘 말했었거든요. 그래서 같이 자는 것도 겁을 내나 싶더라구요. 내심 같이 자는 걸 포기하고 있었는 데, 지금은 아들녀석이 먼저 저를 찾아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어두운데서 찍은 사진이라 화질이 안좋습니다.


동생 없이 늘 혼자 놀아서 미안하고 고마운데, 이렇게 잘 자라주니 더할 나위가 없네요. 별일 없이 보낸 오늘 하루지만, 감성이 뿜뿜 솟아서 짧은 글 남깁니다. 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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