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오늘 소개할 영화는 반전영화 리스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영화 <타임패러독스>입니다. 원제는 <Predestination>으로 '운명 예정설' 정도로 직역할 수 있겠네요.

<타임패러독스>는 1959년에 발표한 '로버트 A. 하인라인'의 단편소설 [올 유 좀비스(All You Zombies)]를 원작으로 한 영화인데요. '로버트 A. 하인라인'은 미국 SF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1940년대에서 50년대에 3대 거장 중 한 명이며, 그 유명한 '스타십 트루퍼스'의 작가라고 합니다.
남자분들은 다 아시죠. 스타크레프트 게임이 '스타십 트루퍼스'에 영감을 받았다는 사실이요. 그래서 스타크래프트의 크레디트 중 Thanks to. 에도 이름이 올라왔다고 하네요.

<영화: 타임패러독스>

타임패러독스를 스토리를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특별한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요원이 연쇄폭발테러범을 막으려 하다 폭탄에 의해 얼굴에 화상을 입게 됩니다. 이후 안면 이식수술을 받고 회복한 뒤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 타임패러독스 - 에단 호크>

이 영화의 독특한 점은 영화 리뷰어들이 한목소리로 '절대 리뷰를 보지 말 것'을 외친다는 점인데요. 저도 소문으로만 듣고 영화를 무작정 봤는데, 진짜 리뷰나 스포없이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대로 영화를 보기 전에 관련 내용을 찾아보지 마세요.

<영화: 타임패러독스 - 사라 스누크>

<타임패러독스>가 흥미로웠던 점은 "이거였구나"라고 생각하면, 그 뒤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영화가 한 1시간 30분쯤 될 거예요. 그런데 약 1시간 가까이 별다른 게 없이 지나갑니다. 극 초반 폭발 장면과 안면 이식 장면을 제외하면, 약 45분 정도가 평화(?)롭게 지나가는데요. 이 시간을 여배우 '사라 스누크'가 채워줍니다.
'사라 스누크'는 극 중에서는 여자였다가 남자로 변하는 첫 번째 반전의 주인공입니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공감하실 텐데요. 남자일 때나 여자일 때나 상당히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특히 본인이 처한 상태를 표정으로 표현하는 연기가 진짜 일품입니다.
그렇게 1시간 가까이 첫 번째 미스터리 인물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이러다 영화가 끝나는 거 아냐" 라고 생각할 때쯤, 본격적으로 영화가 진행되는데요. "이놈이 그놈이야!", "얘가 걔가 아니었어,", "이게 이렇게 된 거구나", "이게 말이 되나?" 등등의 감탄사가 나오게 되죠.

<영화: 타임패러독스 - 사라 스누크>

사실 <타임패러독스>가 몇 가지 설정의 오류가 있고, 눈치 빠른 분들은 충분히 예측가능한 반전인데요. 1950년대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걸 생각하시면 너그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아~!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생각해볼 문제가 있는데요.

과연 "달걀이 먼저일까요? 닭이 먼저일까요?"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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