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비가 부슬부슬 내린 다음날이에요. 아직 하늘엔 먹구름이 껴있지만 어딘가 나가고 싶은 마음에 서울 근교로 나왔어요.

이번에 간 곳은 벽초지 수목원이에요. 벽초지 수목원은 파주에 있는 데요. 집에서 1시간이 훨씬 넘는 거리지만, 여기가 그렇게 사진찍기 좋은 곳이라는 말을 들어서 와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시간을 투자해서 올만한 가치가 있는 만족스러운 곳이에요.



이 날 먹구름이 잔뜩 낀 덕에 덥지 않아서 좋았어요.

사실 전날 비가 왔던터라 물방울이 살짝 맺혀있는 꽃을 보려고 했는데, 겸사겸사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뭐, 사진이 덜 예쁘게 나온게 흠이긴 하지만요.


▶ 벽초지수목원

위치: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부흥로 242

운영시간: 절기마다 다름(대략 9시~19시)

관람요금: 성인 9,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6,000원



벽초지수목원은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고 굉장히 넓은 곳이에요.

입구를 기준으로 오른쪽은 설렘의 공간, 신화의 공간, 모험의 공간이 있구요.

왼쪽에는 자유의 공간, 사색의 공간, 감동의 공간이 있어요.

오늘은 설렘, 신화, 모험의 공간을 소개해드릴께요.



첫 번째, 설렘의 공간은 커다란 정원이에요. 

저는 꽃 사진을 좋아하진 않는데, 벽초지수목원 꽃을 보면 사진을 안찍을 수가 없어요.

전날 내린 비 때문에 꽃이 완전 활짝 펴서 엄청 예쁘구요. 형형색색한 꽃이 환상적이에요.



온 곳이 포토존이에요. 

아무렇게나 서있어도, 아무곳이나 기대있어도 사진찍기 딱 좋네요.



테마공간 사이마다 나무가 우거져있어서 산림치유 느낌도 나요.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걷고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구요. 



두 번째, 신화의 공간이에요.

제 생각에는 벽초지수목원의 메인테마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꾸며놓은 곳이에요.

살짝 과장해서 말하면, 서울 근교 수목원 중에 이 정도로 잘 꾸며놓은 곳은 없을 것 같아요.



입구인 말리성의 문을 지나서 아폴론가든, 체스가든, 오아시스가든 등 모든 곳이 포토존이에요.

웨딩촬영 하는 분도 계시고, 연인이 셀카 찍는 다고 10분 넘게 한 장소에 있기도 하고, 기억에 남는 사진을 찍으려고 눈치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네요.



세 번째, 모험의 공간이에요. 자작나무로 만든 놀이터인데요. 

쉽게 말해서, 어른들은 쉬고 아이들은 뛰노는 그런 곳이죠.



자작나무 놀이기구가 많지 않아서 아쉽지만, 아주 잠깐의 쉼을 누를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꼭 여기서 한숨 돌리셔야 해요. 나머지 코스도 만만치 않거든요.



자작나무 놀이터를 지나면 기념품 판매 및 매점이 있어요.

벽초지수목원의 천연아로마 브랜드라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살펴보세요.

아~! 혹시 아이가 지쳤다면 여기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주는 것도 좋겠네요.



기프트 샵을 나오면 벽초지수목원 오른쪽 라인의 마지막 코스인 말리성의 길이 나와요.

여기가 그렇게 사진찍으려고 위치선정 하는 곳인데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길게 늘어진 나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으면 그렇게 예쁠 수가 없네요. 

셀카봉 챙기시고 좋은 추억 남겨보세요.



지금까지 벽초지수목원의 설렘, 신화, 모험의 공간을 보셨는데요.

혹시 이번주 주말에 벽초지수목원으로 여행 가보는 건 어떠세요?

(이야기 할 곳이 너무 많은 관계로 벽초지수목원의 왼쪽 라인인 자유, 사색, 감동의 공간은 다음 편에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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