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Prologue

포천 산정호수 방향으로 1박 2일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급하게 정한 가족여행이라 숙박시설을 부랴부랴 정했는데요.

원래는 속초나 강릉 쪽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휴가 일정에 맞는 수영장펜션이나 호텔은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가까운 포천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산정호수 근처 수영장이 있는 드뷔시펜션으로 정했습니다.


비오는 날 찍은 드뷔시펜션 본관

비오는 날 찍은 드뷔시펜션 별관


드뷔시펜션을 소개합니다.

드뷔시펜션은 산정호수, 평강랜드, 비둘기낭 폭포 근처에 있어요. 서울에서 출발하면 국립수목원과 포천아트밸리 를 지나게 되구요. 반대편에는 포천 허브아일랜드가 있어서 여행코스를 잡기가 편하죠..

드뷔시펜션은 8실의 본관과 4실의 별관이 있어요. 각 건물 앞에 수영장이 있고요. 본관 수영장이 좀 더 크죠.

본관 2층인 201호부터 204호까지만 침대가 2개고, 나머지 객실은 침대가 1개뿐이에요.

우리는 아이가 있다 보니 침대 2개가 필요해서 2층으로 예약했어요.


드뷔시펜션 본관 204호 내부

드뷔시펜션 주방도구


장점1. 친절한 사장님.

입실은 2시 30분이었으나 우리는 2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도착했어요. 아쉽게도 휴가 첫날부터 비가 오는 바람에 일정이 꼬여버렸네요. 마땅히 대기할 곳이 없어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흔쾌히 입실 허락하셨습니다.



장점2. 수영장. 뜨거운 물

작년 가족여행도 그랬지만, 올해도 여행하는 날 비가 왔어요. 아침부터 수영장 노래를 부르는 아들때문에 어쩔 수 없이 비 맞으며 수영을 했는데요.

싸리비 덕분에 140cm 정도 깊이의 수영장을 풀빌라처럼 이용했어요. 추워서 오래 이용하지는 못하고 1시간 정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이용했네요.


비오는 날 수영장에 뛰어 들겠다는 아드님!

비가 와서 풀빌라처럼 사용 중!

수영장에 신난 아드님!

잠깐 쉬는 중...


다음날은 다행히도 햇볕이 쨍쨍해서 9시부터 수영장을 이용했어요. 날이 더우니까 물도 따뜻해지고 살타기 딱 좋은 환경이 되어버렸네요.

비 올 때는 몰랐는데, 해가 뜨니까 홈페이지에서 봤던 사진 속 수영장이 되네요. 이 날씨라면 몇 시간이고 수영장을 이용할 것 같았어요. 진짜 수영장 대 만족!!!


사진과 똑같았던 해가 쨍쨍한 날의 수영장

해가 쨍쨍한 날도 마음껏 수영 중!


수영장을 이용할 때 래시가드는 필수에요. 드뷔시펜션에 아이들 구명조끼가 있으니 꼭 입히시고요. 구명조끼는 6살 이상 아이들이 입을 정도니까 더 어린 아이들은 별도 준비하세요.

그리고 튜브 바람 넣는 것도 있으니까 아이 튜브도 가져오면 좋을 것 같아요.


있을건 다 있는 드뷔시펜션 수영장


또 마음에 들었던 건 따뜻한 물이 콸콸 나온다는 점에요.

사장님은 2~3분 기다리라고 했는데, 1분도 안 돼서 금방 나왔어요.

해바라기 샤워기도 아주 좋았고, 수영 후 따뜻한 물로 씻으니까 진짜 휴가온 기분 들기 시작하네요. 이후는 숯불로 고기를 구워 먹으며 마무리했네요.

저녁은 바베큐. 1층에 무료 조미료가...


단점. 퀴퀴한 냄새, 수많은 벌레

드뷔시펜션 첫 느낌은 그리 좋지만은 않았어요. 방에 들어갈 때 퀴퀴한 냄새가 좀 났거든요.  입구에 객실에서 담배 피우다 걸리면 벌금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 냄새가 담배 찌든 내가 아닐까 생각해봤네요. 향초라도 하나 피워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산 아래라서 그런지 벌레가 많습니다. 여름에 창문 커튼을 열어놓기가 애매할 정도입니다.

낮에는 모기보다 파리가 더 많았고. 저녁에는 거대한 나방이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밥 먹으면서 벌레 쫓아내는 게 귀찮았네요. 혹시 저녁에 테라스 불이 켜져 있다면 꼭 끄세요. 벌레가 엄청나게 꼬입니다.


냄새가 나고 창문이 좀 지저분한 건 감점

가는 날은 라면으로 해결!

Epilogue

저는 비도 오고, 여행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코스가 완전히 꼬였는데요. 포천에는 산정호수처럼 갈 곳도 많고 볼 곳도 많으니 여행루트를 잘 짜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네요.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국립수목원처럼 방문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은 필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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