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책상(린몬 2000사이즈) 인터넷 구매 후기 및 조립하는 법
Prologue
모름지기 가구는 무작정 인터넷으로 사는 게 아니라 직접 보고 사야 하죠. 인테리어 구경도 하고 저렴하게 구매할까 싶은 생각에 고양 이케아에 갔습니다. 책상 코너에 가서 유심히 보는데, 마음에 드는 2000mm짜리 책상을 찾았습니다. 문제는 이게 차에 싫을 수가 없다는 점이죠. 그래서 배송비가 살짝 아까웠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케아 책상 인터넷 배송 후기
며칠 뒤, 이케아 책상이 배송되었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크기가 문 보다 더 크더라고요. 집 안으로 옮기는 것도 낑낑대며 옮겼고요. 무게가 좀 나갑니다. 아시다시피 인터넷에서 이케아 제품을 판매하는 곳은 대부분 배송대행 사이트예요. 여러 리뷰에서 배송 시 흠집이 생겼고 파손되었다는 리뷰를 많이 봐서 살짝 걱정했는데요. 다행히 저는 멀쩡한 상태로 배송이 되었습니다. (배송기사님 칭찬해요!!)
간략하게 상품 소개를 하자면, 제가 구매한 이케아 책상은 2000짜리 'LINNMON(린몬)' 상판과 'ADILS(아딜스)' 다리 5개예요. LINNMON(린몬) 상판은 가로 100/120/150/200cm에 세로 60cm 사이즈, 색상은 블랙 브라운과 화이트 2가지가 있고요. 제가 구매한 200cm 린몬 상판의 가격은 50,000원이에요. 보통 책상 사이즈를 이야기할 때 1800, 2000처럼 밀리미터로 이야기하는데, 이케아는 센티미터로 이야기해서 살짝 헷갈리더라고요.
그리고 아딜스 다리는 높이가 70cm이고, 블랙/블루/화이트/실버 4가지 색상이 있어요. 가격은 1개당 5,000원이구요. 2000 린몬 상판에는 다리가 5개 들어가기 때문에 총 25,000원이에요.
저는 인터넷에서 10만원대로 구매했거든요. 이케아에서 직접 구매했다면 책상과 다리 합쳐서 75,000원인데요. 여기에 배송비 30,000원 들었다고 생각하면 되는 가격이네요. 뭐, 카드 포인트 같이 사용하면 더 싸게 살 수도 있겠죠.
이케아 책상 조립하는 법
이케아 책상 조립은 엄청 쉬워요. 상판 아랫면에 나사 구멍이 있는데, 여기에 다리를 연결하면 끝나죠. 그런데 자세히 보면 나사 구멍에 나사 길이 없어요. 그냥 구멍만 뚫어 놓았기 때문에 손으로 나사를 돌릴 때 힘들어요. 진짜 다리 5개 다 붙이고 나면 땀나요. 전동드라이버라도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죠. 나사 길도 없는 구멍에 손으로 25개 나사를 조이니까 운동한 듯한 느낌이 드네요. 사실 나사 구멍이 깨질까봐 힘줘서 빡빡 돌리지도 못하겠더라고요. 아무튼 천천히 쉬엄쉬엄 나사를 조이다 보면 어느새 책상 조립이 끝납니다. 정신과 시간의 싸움이죠.
이케아 책상 구매하기 전 주의사항
이케아 책상은 구매하기 전에 주의할 점 몇 가지만 말씀드릴게요. 아딜스 다리마다 상품코드 스티커가 붙어져 있거든요. 이게 잘 안 떼어져요. 조립하면 눈에 잘 안보이긴 하는데, 괜히 떼다가 흠집 나고 지저분해질 수 있어서 저는 그냥 붙여놨어요.
인터넷에서 파는 책상들은 최대 크기가 1800 사이즈가 대부분이고 상판을 받치는 프레임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케아 책상은 프레임이 없는 대신 상판 가운데 제5의 다리가 받치고 있어요. 이게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긴 한데, 혹시라도 이케아 2000 사이즈를 생각하고 있다면 상판 중앙의 다리를 살짝 고민하셔야 할 거예요.
마지막으로 색깔인데요. 이케아 책상은 상판과 다리를 따로 구매할 수 있어서 색상 조합을 다르게 할 수 있어요. 저는 상판과 다리를 모드 하얀색으로 구매했는데, 실수한 것 같아요. 사실 제 방에는 하얀색 이케아 의자와 하얀색 이케아 옷걸이가 있거든요. 하얀색 책상에 벽지마저 하얀색이다 보니까 정신이 혼란해지네요. 다행히 창문 쪽에 격자무늬의 단열벽지를 붙여놔서 망정이지, 여기까지 하얀색이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
Epilogue
1800이냐 2000이냐를 놓고 고민했었는데, 이케아에 직접 가서 실물로 보고 구매하길 잘한 것 같고요. 걱정했던 배송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조립하는 것도 나사 돌릴 때 팔 아픈 거 빼고는 아주 좋습니다. 그래서 "총평은 2000짜리 이케아 책상 설치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케아 제품에 배송비가 발생한다는 게 처음에는 아까웠는데, 결과물이 좋으니 배송비는 아무렇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