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속초 워크숍을 위해 라마다호텔로 향했어요. 회사 직원끼리 차를 나눠 타고 출발했는데, 저희 차 운전자가 꼭 젤라또를 먹어야 된다며 라마다호텔 뒤쪽 길로 왔어요.
라마다호텔 가는 길은 대명항쪽으로 가는 길이 일반적인데, 외옹치 해변 쪽으로 운전을 하더라고요. 갑자기 무슨 젤라또를 먹겠다고 그러는지 궁금했는데, 맛이 완전 대박이예요. 알고 보니 저희 팀 말고 다른 팀도 여길 들렀다 갔다고 하네요.

속초 젤라또 맛집 이름이 '라또래요'에요. 메뉴에 '오늘 준비된 맛'이라고 쓰여있는 걸 봐서 메뉴가 종종 바뀌는 것 같았고요. 두 가지 맛을 컵이나 콘에 담아주는데 가격은 4,000원이에요.
배스킨라빈스 싱글킹(4,000원)이나 더블주니어(4,300원)와 비교하면 조금 양이 적은 듯 하지만, 젤라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가격이에요.

감자 맛이 엄청나다고 해서 골랐는데, 기대했던 엄청난 맛은 아니구요. 그냥 감자 맛이었어요. 감자 젤라또 위에 통후추를 올려주는데, 통후추를 잔뜩 뿌려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먹어본 사람들이 똑같이 강추하는 맛은 쑥 맛이에요. 다래 맛을 빼고 다 골라서 나눠먹었는데, 쑥과 흑임자가 가장 맛있고요. 미숫가루도 괜찮아요. 카카오는 쌍쌍바 맛, 자색고구마는 그냥 자색고구마 맛이에요. 


라또래요 뒤가 바로 외옹치해변이에요. 매장이 작고, 코로나 때문에 안에서 먹기는 힘들고, 차라리 해변 쪽으로 이동해서 먹거나 라마다호텔로 바로 직행해서 먹는 게 좋겠네요. 그럼 저는 체크인 하러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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