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훗카이도식 저온 숙성 램 양갈비와 치즈 함박스테이크는 1회만 제공되고 그 외 고기는 리필이 되는데요. 리필 가능 고기가 나올 때 어떤 부인지 확인했다가 맛있는 것만 리필해 드셔도 돼요.
리필 고기중에서 등심과 어깨살은 어느 정도 부위를 아실 테고, 텐터로인이 조금 생소할 수 있어요. 텐더로인은 소와 돼지의 허리 부분의 연한 살코기를 말해요. 소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소의 등뼈를 따라 등 쪽 살을 잘라낸 부위로 구운 맛이 아주 좋다고 해요. 참고로, 예전에는 양념고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어요.
히츠지야 특징은 양고기를 두툼하게 제공한다는 점이에요. 아시겠지만, 두툼한 고기로 구우면 육즙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거든요. 물론 두툼할 수록 고기 굽기가 어렵지만, 직원분이 잘 구워주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어요.
먹기 전에 해야할 일은 소스 만들기예요. 간장소스에 고추냉이, 고춧가루 등을 추가해서 입맛에 맞게 제조하면 돼요. 저도 인터넷에서 어떤 분의 팁을 알게 되었는데, 생고기로 먹고, 소스에 찍어고, 소스에 담갔다가 다시 구워서 양념처럼 먹으면 각각 다른 맛을 느낀다고 해요.
리필 고기를 다 드시면 마지막 함박스테이크가 나와요. 함박스테이크를 토치로 한 번 그 위에 치즈를 올리고 토치로 또 한번 굽는데 보기와는 다르게 맛에 대한 평은 좋지 않아요. 어떤 분은 상상 가능한 맛 또는 편의점 도시락 맛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히츠지야의 또다른 대박 메뉴는 스키야키에요. 스키야키는 얇게 썬 고기와 대파, 두부, 배추, 실곤약 등의 재료를 넣고 자작하게 졸인 일본의 나베요리이고요. 고기는 주로 소고기가 들어가요. 그래서 스키야키를 우삼겹 전골이라고도 부르죠. 아시다시피 소고기라서 익으면 바로 먹어도 돼요. 스키야키(우삼겹 전골)은 국물이 간장베이스라서 졸일수록 짠맛이 나요. 입맛에 맞게 적당히 졸이면 되고, 상당히 맛있어서 고기 리필보다 더 많이 리필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예요.
참고로 히츠지야는 맛집으로 소문나서 식시사간에 걸리면 웨이팅이 길다고 해요. 어떤 분 리뷰에서는 6~7팀 기준 1시간 반 정도 기다렸는데, 1시간 넘는 기다림에 비해 월등한 맛은 아니라고 해요. 또,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좁은 매장에 퍼지기 때문에 양고기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는 좀 버거울 수도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