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쿠팡이츠 올리엔 배달후기

코로나로 심각한 요즘 쿠팡이츠로 올리엔 배달 주문을 했어요. 우리 집사람의 최애 음식점이자 기념일마다 찾아갔던 올리엔인데요. 올해 결혼기념일 역시 올리엔을 찾아가기로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배달을 시킬 수밖에 없었네요.

올리엔에서 갈릭 목살 스테이크, 까르보나라, 감베리 빠에야를 주문했어요. 갈릭 목살 스테이크와 까르보나라는 올리엔을 갈 때마다 먹는 메뉴라서 맛에 대한 의심을 전혀 안 했고요. 감베리 빠에야는 매운 음식이긴 하지만 추천메뉴로 떠서 골라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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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엔 배달음식, 기대보단 실망

본격적으로 먹어보려고 하는데, 이게 웬걸요. 매장에서 먹던 메뉴와 사뭇 다른 거죠. 갈릭 목살 스테이크는 반쯤 식어있고, 까르보나라는 굳어서 집에 있는 우유를 더 넣어야만 했어요.

 

날씨가 추워서 그런 건지, 배달이 늦어서 그런 건지 생각보다 실망이에요. 2달 전에도 가서 만족스럽게 올리엔 매장이고, 매장 갈 때마다 주문했던 메뉴들인데 맛의 차이나 너무 크더라고요.

 

감베리 빠에야는 그냥 매워요. 입 끝에서 매운 음식이 아니라 식도를 넘어가서야 두피가 따끔거리게 매워요. 그리고 먹다 보면 그릇 아래쪽에 고추기름이 고여요. 그래서 밑바닥에 있는 밥은 고추 기름밥이 돼버려서 먹기가 꺼림직하네요. 매운 음식 좋아하는 분들에게 어울리는 메뉴인데, 매장에서 먹으면 맛있을 것 같긴 해요.

 

맛도 배달해주세요.

코로나가 사라진 이후에도 배달음식 주문 건수는 많을 거라 예상하는데요. 이제는 모든 음식점이 '배달 중에도 맛을 보존할까'를 연구해야 해요. 특히 겨울에는 추위 때문에 음식이 빨리 식어버리기 때문에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하겠죠.

 

나름대로 추억이 많은 곳이고 기분 좋게 주문했던 올리엔 음식인데, 매장에서 느꼈던 그 맛이 아니라서 실망이었어요. 사회적 거리 두기가 다시 완화되어서 매장 음식을 먹길 바라야겠네요.

*아~! 정식 상호는 올리엔이 아니라 올리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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