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십자수로 유명한 케이엠엘리의 크리스마스 DIY 무드등이에요. 크리스마스 트리와 눈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각각 구매할 수 있어요. 초급자용 난이도여서 어린이 보석십자수라 할 정도로 쉽게 만들 수 있네요. 사실 크리스마스 DIY 무드등을 받고 나서 6살 아들이 할 수 있을까 고민되었는데요. 고민은 괜히 했나 봐요. 진득하게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해버리네요.
어린이 보석십자수인 크리스마스 DIY 무드등은 케이엠엘리 홈페이지(kmellie.com)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현재 판매가는 트리와 눈사람이 각각 12,000원이에요. 보석십자수에 무드등 전구가 붙어 있고, 뒷면에 AA 건전지 2개로 불을 켤 수 있어요.
어린이 보석십자수 하는 방법
보석십자수 설명서는 박스 뒷면에 있어요. 저는 보석십자수를 처음 해봤거든요. 설명서를 3번 읽어서 이해를 했어요.그럼 보석십자수 하는 방법 간단하게 설명드릴게요.
1. 일단 도안에 붙어 있는 투명 보호필름을 제거하세요. 전체 다 제거하는 게 아니라 보석을 붙일 부분만 떼어내는 거예요. 전체를 다 제거해버리면 먼지가 묻을 수 있고요. 보석십자수를 한 번에 다 못 끝낼 경우 보관을 해야 할 수도 있어요.
2. 도안에 보면 알파벳과 기호가 적혀 있어요. 보석은 약봉지처럼 포장되어 있거든요. 앞면을 보고 같은 알파벳이나 기호를 찾으면 돼요. 같은 빨간색이라도 약간씩 다르니까 잘 확인해야 하고요. 트레이에 큐빅을 조금씩 덜어내주세요. 특히 알파벳 'I'와 마이너스 '-'기호가 헷갈릴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3. 보석십자수 전용펜에 접착고무를 찍어 묻히세요. 과감하게 꾹 눌러주시면 돼요. 그리고 보석을 찍어 도안에 붙여주시면 되요. 만약 보석이 도안에 안 붙으면 투명보호필름이 제거되지 않은 거니까 다시 확인해주세요.
보석십자수 체험 후기
시간가는 줄 모르는 재미
보석십자수가 재미있어 보여서 저도 참여했어요. 눈사람은 제가 만들고 트리는 6살 아들이 만들기로 했어요. 눈사람 코부터 보석을 붙였는데요. 알파벳을 찾고, 보석을 덜고, 전용펜으로 찍어 붙이는 게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더라고요. 보석십자수도 일종의 비즈공예잖아요. 이쪽 취미를 갖게 되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눈사람 코를 시작으로 모자를 거쳐 눈사람 얼굴을 만들었어요. 여기까지 만들었는데 1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네요. 한 자세로 찍어 붙이기만 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6살 남자아이도 할 수 있는 난이도
우리 아들도 트리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금방 흥미를 잃을 것 같았는데, 진득하게 앉아서 보석을 붙이더라고요. 정말 놀라웠어요. 방금 전까지 노래 부르고 웃고 떠들던 미운 6살이었거든요. 갑자기 집중력이 폭발해서 성취욕에 불타는 6살로 바뀌어 있었어요. 보석십자수 하나로 이렇게 집안이 조용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보석십자수 크리스마스 DIY 무드등은 하나 만드는데 2시간 정도 걸려요. 6살 아들은 살짝 도와주니까 3시간 정도 걸렸고요. 물론 중간에 한두 번 딴짓을 하기도 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집중해서 했어요.
평화로운 가정을 위해 추천합니다.
솔직히 처음에 보석십자수를 보고 '뭘 이런걸 다 하나?' 싶은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다 만들고 나니까 성취감도 들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좋네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취미란 생각이 들어요.
참고로 어린이 보석십자수는 제품마다 구성품과 권장나이가 약간씩 다른데요. 보통 36개월 이상 어린이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아들이 하는 거 보니까 충분히 그럴 것 같네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만 있어서 조용할 날이 없잖아요. 어린이도 할 수 있는 보석십자수로 짐시동안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