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 , 과도한 경쟁이 부른 부작용

 


 

승자의 저주

 

승자의 저주(Winner's curse)는 경매나 기업합병등의 경쟁에서 이겼지만 과도한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큰 부작용이 나타나는 기업상태를 말합니다.

 

1950년대 미국 석유기업들이 멕시코만의 석유시추권 공개입찰에 참여하였는데, 당시에는 석유매장량을 정확히 측정할 기술이 없었습니다. 기업들은 석유매장량을 추정하여 입찰가격을 제출했는데, 입찰자가 몰리면서 과도한 경쟁이 발생하였습니다. 치열한 경쟁결과 석유시추권은 2,000만 달러에 낙찰되는데 실제 매장량이 1,000만 달러에 불과하였습니다. 결국 낙찰자는 1,000만달러의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이런 상황을 승자의 저주라고 이름붙였습니다.

 

승자의 저주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입찰대상의 가치보다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과도한 비용투자에는 인간의 본능이 작용한다고 합니다. 어떤 재화에 관여하는 사람 또는 업체의 수가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레 그 재화의 가치가 높다고 인식합니다. 즉, 재화의 가치가 높아질 수록 경쟁자를 이기고 싶어하는 본능이 작용하게 되고 결국은 예상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투자해서라도 그 재화를 차지한다는 논리입니다.

 

또, 입찰성공 이후 예상치 못한 상황(기업가치 하락, 불경기 등)을 겪어 현금흐름을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도 승자의 저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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