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10 Love in 뮤지컬, 사랑의 노래 감정선느끼고 싶다면...





10 Love in 뮤지컬입니다. 책의 주제는 뮤지컬안에서 주인공이 주고받는 사랑노래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책을 신청할때 '혼자 노래하는 사람이 감정선을 표현할 수 있다'는 문구에 큰 기대를 가졌었는데, 이렇게 책을 받게 되어서 나름 뿌듯(?)하네요.(깜짝 새해카드가 들어있네요.ㅎㅎ 덕분에 뭔가 머쓱하면서 행복한 기분을 느껴봤습니다.ㅎㅎ )




지은이 박혜주씨는 뮤지컬 퍼포먼스 인터프리터라는 생소한 직업을 갖고 계시네요. 오랜전에 세바시에 출연하여 '말의 진정성 노래에도 있다'라는 강연을 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옹달샘을 인상깊게(?) 들어서 아직까지도 기억이 남습니다. 그 때와는 모습이 달라보이기도 하고..ㅎㅎ




'10 Love in 뮤지컬'에는 9개의 뮤지컬과 10개의 사랑노래가 들어있습니다. 모두 소개해볼까요.

1. 오페라의 유령: All I ask of you

2. 지킬 앤 하이드: Take me as I am

3. 지킬 앤 하이드: It's Dangeruos Game

4. 몬테크리스토 : I will be there

5. 왕과 나: Shall we dance?

6. 맘마미아 : S.O.S

7. 미스 사이공: Sun and Moon

8. 렌트: Take me or leave me

9.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Tonight

10. 그리스: You are the one that I want

(*책에서 오타발견!! 웨스트 사이트 스토리라고 되어있네요.ㅎㅎ)




일단 저는 만족스럽게 읽었습니다. 최근에 작사와 가사의 느낌을 살리는 작곡연습을 하고 있는데, 정식공부를 한게 아니라서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0 Love in 뮤지컬'에 첨부된 악보자료들이 도움이 되더군요. 예를 들면, 4박자와 12박자의 차이라던가, 16분음표가 들어갔을때의 느낌, 널뛰는 음표나 진행방향에 표현, 가사의 감정 같은것 말이죠.


또, 번안곡에 대한 생각도 조금 바꼈습니다. 사실 외국곡을 한국말로 바꾼 가사들은 느낌이 많이 떨어집니다. 직역했을때의 느낌을 많이 못살리는 곡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한국의 정서에 맞게 가사를 수정하고, 한국말로 표현하기에 적합하도록 박자를 변경한 것'이라는 설명에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뭐.. 아직 명확하게 정리된건 아니지만, 아무튼 부족한 관점을 다르게 한데는 큰 도움을 받았네요.



다만, 책의 내용에 비해 지루한 면은 어쩔수 없나봅니다.'10 Love in 뮤지컬'라는 주제처럼 온통 사랑이야기만 담겨져 있고, 너무나 분석적인 악보에 한 곡을 끝내면 잠시 쉬어줘야합니다. 또, 해당 뮤지컬곡을 알고있다면 재밌게 접할 수 있지만, 전혀 모르는 곡이라면 좀 난해한 해석으로 느껴지더군요.




책의 느낌이 이렇다보니 오히려 타겟팅은 분명해졌습니다. 뮤지컬을 공부하는 사람과 뮤지컬에 (아주 많은) 관심이 있는 일반독자, 내지는 노래속 감정을 자세히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재미있게 책을 접하고 싶다면, 각 챕터를 읽기 전에 해당 노래를 들어보세요. 유투브에 관련 영상들이 많고, 배우에 따라서 느낌이 다르자나요. 여유가 된다면 여러배우들의 노래를 들어보고 책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10 LOVE in 뮤지컬

저자
박혜주 지음
출판사
내안에뜰 | 2013-12-10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달콤한 사랑의 속삭임, 뮤지컬 연인이 되어 부르는 사랑의 대화누...
가격비교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