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액션게임의 조상님 되시는 스트리트파이터가 '아레나'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타났습니다. 3년 전인가 '스트리트파이터4 볼트' 출시이후 약간의 컨텐츠보강을 거쳐 다시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과연 넥슨이 어떤 장치(?)를 해뒀는가가 기대됩니다.
스파4 아레나의 구성을 살펴보자
스파4 아레나는 '도전모드', '대전모드', 친구대전', 인벤토리'가 있습니다.
도전모드는 등급이 나누어져 있고, 각 등급마다 2~3명의 캐릭터를 상대해야 합니다. 3번째 캐릭터는 보스캐릭터로 등장할 때가 있는데, '30초 클리어', '울트라콤보 클리어'등의 미션이 주어지기도 합니다.
컴퓨터와 상대하는 만큼 난이도는 쉬운편입니다. 그러나 스테이지가 올라갈 수록 상대캐릭터의 파워가 올라가고 연속기가 발동됩니다.
도전모드에서 쓰러지면 보석을 사용해 재도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석은 뱃지(캐릭터)뽑기를 위해 아껴두어야 하는거 아시죠. 과감하게 NO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냥 처음부터 재도전 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대전모드는 모르는 상대와 게임을 합니다. 브론즈부터 마스터까지 등급이 나눠져 있으며, 승리할 수록 승급게이지가 상승합니다. 승급게이지가 다 채워졌으면 마지막으로 승급심사를 거쳐 상위등급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대전모드는 실시간으로 대전상대를 불러옵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끊기거나 느려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캐릭터가 프레임 끊기듯 이동하고 기술발동이 제대로 되지 않는 때는 스마트폰을 집어던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고우키를 골랐다면.. 정말 게임하고 싶지 않습니다.
친구대전은 말 그대로 내 친구와 게임을 하는 모드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인벤토리에서는 뱃지(캐릭터)목록, 뱃지조합, 아이템확인등을 할 수 있습니다.
대전에서 잘 싸우고, A랭크, S랭크, SS랭크를 받으면 각 등급별도 보상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전이 서툰분이라면 AI대전(컴퓨터가 내 캐릭터를 직접 조종)이 좋고, 익숙해진 분이라면 하이퍼콤보(필살기콤보)를 뽑는게 좋습니다. 둘 다 자주 나옵니다.
예전 그래픽 그대로인 스파4, 이제 깔 차례인가...
스파4 아레나는 디자인을 언급 안할 수가 없는데요. 3년전에 출시되었던 스파4 볼트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캐릭터 일러스트부터 게임속 캐릭터 모습까지 옛날 모습 그대로이죠. 요즘 게임에 익숙해져서인지는 모르지만 디자인이 편하진 않습니다.
게임화면 구도도 약간 불편합니다. 캐릭터가 화면 중간에 있고, 상단에는 상태창, 하단에는 넓은 땅(?)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컨트롤 버튼때문에 하단을 넓게 비워뒀다고 생각하지만, 글쎄요... 저는 상당히 불편하네요.
울트라콤보(초초필살기) 영상입니다. 크게 할말은 없습니다. 오락실에서 처음 접했을때의 기억만 날뿐 감동은 없네요.ㅎㅎ
유일하게 마음에 드는 일러스트입니다. 대전이 끝날때마다 결과창을 보여주는데, 캐릭터일러스트는 한가지네요. 다양한 일러스트가 업데이트 되길 바랍니다.
넥슨의 명성대로 현질의 가능성을 상당히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편은 유료결제 한번에 모든 캐릭터를 다 선택할 수 있었지만, 이번 아레나버전은 동일한 캐릭터가 등급별로 나눠져 있고, 동일한 등급의 캐릭터라도 기술별 수치가 다릅니다. 좋게 말하면 능력치가 다른 수십명의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다는 말이지만, 반대로 쓰레기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RPG적인 요소에 대해 여러 생각들이 있겠지만, 게임개발사가 살아남기 위한 중요한 시스템(?)을 발견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