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지난주 무한도전은 그 전주에 비해 크게 달라진것 없는 모습들이었습니다. 예전의 무한도전 패턴처럼 레전드편이 방송되기 전에 잠깐 쉬어가는 방송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한도전가요제에서 이미 세번의 콜라보레이션을 경험한 멤버들에게는 "관객들이 좋아하는 가요제란 이란것!"이라는 공식이 박혀있나봅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2011년과 2013년 연속으로 대박을 터트리면서 가요제의 맛(?)을 알았기 때문일텐데요. 여기에 "이번 가요제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박감도 작용을 하겠죠.  

- 2013 자유로가요제, GAB(길+보아) -

 

문뜩 자유로가요제에서 GAB(길+보아)의 평가가 생각이 납니다. 당시 GAB의 음악은 무한도전 스타일이 아닌 SM스타일의 노래란 평가와 함께 저조한 음원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런 비판을 받은 이상 2015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도 동일한 비판을 받을 수는 없기에 멤버들의 의견제시가 더 커졌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무한도전가요제 음원1등'과 빵빵터지는 스타일'을 더욱 강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명수와 아이유 논쟁이 가져오는 불편함 -

 

이런 배경을 생각했을때 지금의 무한도전의 의견충돌사태를 이해못하는 바는 아닙니다만, 불편함을 없앨수는 없습니다. 이 불편함으로 대표되는 사건이 바로  박명수와 아이유의 EDM사태가 되겠죠.

박명수는 일부러 저러나 싶을정도로 과도하게 EDM만을 어필하는 모습에서, 아이유는 박명수의 EDM어필에 거부감이 심한 표정에서 불편함을 느께게 됩니다. 다행히도 방송말미에 가요제 녹음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면서 논쟁이 일단락이 되것처럼 보이지만, 시청자들은 이미 충분한 불편함을 느낀 뒤입니다.

- 박명수의 말대로 섞던가, 아니면 두곡 하던가!! -

 

박진영의 말대로 서로의 의견을 잘 조율한 음악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혹시라도 논쟁이 끝나지 않았다면 처진달팽이처럼 두곡을 만들어 선보이는것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유의 서정적인 곡에 맞춘 박명수의 목소리와 박명수의 EDM에 맞춘 아이유의 변신도 은근히 기대되는 컨셉입니다.

무한도전 게시판을 보니 이런 논쟁의 불편함이 상당했습니다. 10년 넘게 사랑받은 무한도전에게서 더이상의 큰 불편함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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