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육아일기

출산 전 봐야 할 다큐, 퍼펙트 베이비 2부 '감정조절능력'

[EBS 다큐프라임] 퍼펙트 베이비 2부 - 감정조절능력 (하단에 동영상 링크 했습니다.)

출산 전 봐야 할 다큐, 퍼펙트 베이비 1부 '태아 프로그래밍'
출산 전 봐야 할 다큐, 퍼펙트 베이비 3부 '공감, 인간관계의 뿌리'
출산 전 봐야 할 다큐, 퍼펙트 베이비 4부 '동기, 배움의 씨앗'
출산 전 봐야 할 다큐, 퍼펙트 베이비 5부 ' 행복한 아이 프로젝트'

 

아이들에게 퍼즐 테스트를 합니다. 아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난이도의 퍼즐이죠. 시간 내에 첫번째 퍼즐을 완성한 아이들은 웃음꽃을 피웁니다. 곧바로 두번째 퍼즐로 이어집니다. 이번 퍼즐은 처음 퍼즐보다 난이도가 쉽습니다. 그런데 아이들 몰래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당연히 퍼즐맞추기에 실패했죠. 의기양양하던 의기양양하던 표정은 사라지고 아이들은 풀이 죽습니다.

잠시후 조금 전 사용했던 두개의 퍼즐을 다시 꺼내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준다. 한 쪽은 시간내에 완성한 퍼즐이고, 다른 쪽은 실패한 퍼즐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시간 내에 완성한 첫 번째 퍼즐을 골랐습니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은 또 다시 실패할 수 있는 두 번째 퍼즐을 골랐습니다. 과연 이 차이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유아기때 감정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특별한 실험을 했습니다. 한 방에 아이와 엄마가 같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엄마가 방을 나갑니다. 아기 A는 울며 엄마를 찾지만, 아기 B는 엄마가 울며불며 엄마를 찾는 아기 A도 있고, 엄마가 사라져도 반응하지 않고 오랫동안 혼자 자기 할 일을 하는 아기 B도 있습니다.

많은 엄마는 아기 B에게 더 호감을 보입니다. 엄마가 사라져도 울지 않는 행동은 많은 엄마들을 편하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나 이 상황에서 아기B는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을 엄마는 잘 알지 못합니다.

 

모든 아기는 부모에게 애착이 있습니다. 애착은 안정애착과 불안정애착으로 나뉘고, 불안정애착에는 회피애착과 저항애착이 있습니다.

회피애착 성향의 아기들은 가정에서 양육자를 통해 감정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학습하고 어린 나이에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성향이 생깁니다.

그리고 저항애착 성향의 아기들은 엄마의 관심을 얻기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과도하게 화를 냅니다. 왜냐면 부모가 바쁘거나 미숙해서 아기에게 필요한 것을 충분히 제공해 주지 않을 때, 아기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불만을 크게 보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죠.

이런 아기들의 애착은 아기가 태어나 1년에서 1년 반 동안 양육자와 맺는 관계에서 비롯됩니다. 즉, 부모가 자기에게 어떤 식으로 반응할 것인지를 학습하고 앞으로를 예측하면서 애착이 형성되는 것이죠.

 

흔히 화를 잘 참을 때 감정조절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생각입니다. 자신의 감정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것을 잘 인식하고, 다른 사람이 수용할 만한 방법으로 수용하게 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나름의 방법으로 긍정적인 감정으로 돌려놓는 사람이 감정조절능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아이들이 우는 것은 자기의 부족한 감정조절능력을 도움받기 위해서 양육자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엄마가 그 메세지를 예민하게 읽고 아이가 필요한 것을 제공하면, '내가 필요한 것을 다른 사람을 통해 얻을 수 있구나'하는 마음의 상태가 축적되는 것이죠.

 

또 다른 실험을 통해 아기들의 울음을 분석해 봤습니다. 끈을 잡아당기면 어떤 아기의 사진이 보이고, 끈을 당기지 않으면 사진이 사라지는 장치를 만들었습니다. 아기들은 이 끈을 잡아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엔 일정 시간 이후 끈을 잡아도 아기의 사진이 보이지 않도록 변화를 준 뒤 아이의 울음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울음은 분노반응과 슬픔반응의 2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아이들의 분노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앞 실험의 결과 사진이 사라진 이후, 분노반응의 아이들은 끈기있게 줄을 잡아당겼으며, 슬픔반응의 아이들은 금방 줄 당기기를 멈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 기질이 아기들의 성장하면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는 점입니다. 즉,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다가 변화가 생겼을 때 분노의 반응을 보인다고 해서 부모가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죠.

 

아이들은 자기 자신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된 다음에는 새로운 감정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4살이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갖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고, 특히 자신의 행동이 좌절되었을 경우 그 감정을 해결할 효과적인 방법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좌절을 분노로 표출하고 떼를 쓰게 됩니다.

떼쓰기는 많은 부모를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이들의 감정이 자라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니 속상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 퍼즐실험에 참가했던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선물은 아이들에게 아무 필요가 없는 플라스틱 뚜껑입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실망감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멋진 선물'이라고 대답합니다. '멋진 선물'이라고 대답한 아이들은 감정조절능력아 잘 발달한 아이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불편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부정적인 반응을 잘 억누를 수 있으며. 현재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면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엄마와 함께 젠가놀이를 했습니다. 놀이방법은 15분 안에 젠가를 높게 쌓는 것이죠. 놀이에 실컷 빠져있을 무렵 청소부가 등장하고, 청소를 하던 도중 젠가를 쓰러트립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반응이 아닌 엄마들의 반응을 살펴봤습니다.

비교적 감정조절이 잘 되는 어머니들은 돌발상황에서 당황했거나 긴장했을 아이의 감정을 살펴주는 행동을 했습니다. 어머니들이 자신의 부정적인 정서를 원래 상태대로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아이의 감정상태를 돌볼 여유가 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아이들이 감정조절능력을 키울 때 부모의 역할에 대해 말합니다. 아이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처음으로 관찰하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부모가 하는 대처법을 본보기로 삼고 그대로 학습하게 됩니다.

 

미네소타대학에서는 '애착 종단 연구'라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태어난지 12개월 무렵에 보인 감정조절능력이 인생의 어느 시기까지 영향을 주는지 조사하는 연구입니다. 연구 결과, 생후 1년 전후로 안정애착을 통해 감정조절능력이 원활한 아이들은 중고등학교 때까지 또래 관계가 원만했고, 끈기가 강했으며,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였습니다.

결국 태어난 후 처음 1년 동안 부모와 아이가 어떤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서 유소년기의 행동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또, 유아기때 부모를 통해 배운 감정조절능력은 앞으로의 시련에서 포기없이 도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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