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선택과목으로 화학을 선택하면서 '칼카나마알아철니주납'을 시작으로 원소 주기표의 일부를 외워야만 했는데요. 20년이 지났지만, 몇 가지 원소는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게임리뷰 시간에 뜬금없이 '원소'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오늘 소개 할 게임이 '원소'를 소재로 한 게임인 'ATOMAS(아토마스)'이기 때문이죠.
'ATOMAS(아토마스)'는 원소를 합쳐서 더 높은 주기의 원소를 만드는 게임입니다. 원소는 특수원소를 사용해 합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 개의 수소(H) 사이에 '+'원소를 넣으면 헬륨(He)으로 변합니다. '-'원소는 선택한 원소의 위치를 바꿀 수 있고, 선택한 원소를 '+'원소로 바꿔줍니다. '화이트'원소는 선택한 원소를 복사하고, '블랙'원소는 선택한 원소 주변의 일부분을 강제로 합치게 됩니다. (아무래도 화이트홀, 블랙홀을 모티브로 한 것 같죠)
원소를 합칠 때 양쪽의 원소가 대칭되었다면, 자동으로 합쳐지는 체인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O, Li, He, H, H, He, Li, N 원소가 있다면, '+'원소를 H 사이에 넣습니다. 그러면 대칭이 되어있는 H-He-Li 순으로 자동 합체가 됩니다. 고득점을 얻고, 높은 원소를 얻기 위해서는 원소배치를 아주 잘해야 하겠죠.
특정 원소를 만들면 행운 부적(Lucky Charms)을 얻게 됩니다. 저는 탈륨(Tl)을 만들자 9가지 행운 부적이 모두 열렸습니다. 각 행운 부적마다 버프를 제공하니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ATOMAS(아토마스)'는 animatter라는 필살기(?)가 있습니다. 화면상에 있는 원소의 절반을 없애버릴 수 있습니다. 보너스로 줄 때도 있지만, 유료구매해야 합니다.
게임모드는 3가지인데요. 무한모드인 'ATOMAS', 시간제한 'TIME ATTACK'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FULL ALCHEMIST'는 정확하진 않지만 118번 우누녹튬(Uuo)을 만드는 모드로 추측됩니다. 이 중 'TIME ATTACK'은 원소를 합칠때마다 추가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두뇌회전만큼 빠른 손놀림도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원소주기율을 살펴볼까요. 고등학교 때 엄청나게 보고 다녔는데요. 최근에 113번, 115번, 117번, 118번 원소를 공식화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4년 만에 원소 주기표가 바뀐다고 합니다. 진짜 이런 건 어떻게 발견하는지…. 공식적인 원소 주기표가 등장하면 'ATOMAS(아토마스)'가 다시 주목받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