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랑구 묵동. 정확히는 먹골역 주변에 맛있는 초밥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갔습니다. 이미 [묵동 맛집], [묵동 초밥]을 검색하면 여러 블로거가 글을 올려놓은 그곳이죠. 먹골역 1번출구로 나가면 "맛집은 허름한 곳에 있다."는 말이 이해가 될 만큼 골목 중간에 초밥집이라는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맛본 맛집! 묵동 먹골역 스시고메이 입니다.
위치는 정말 간단합니다. 먹골역 1번출구로 나와 바로 오른쪽에 있는 골목으로 들어오면 됩니다. 지금은 이니스프리와 T World 사이에 있는 골목이 되겠네요.
금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홀이 26명 들어갈 수 있는데, 4인석이 3개, 나머지는 2인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날 좀 오래 기다려서 저도 모르게 테이블 수를 세어버렸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11:30~저녁 9:30 입니다. 중간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3:00~5:00,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 입니다. 저희가족은 1주일에 벌써 2번이나 다녀왔네요.
일단 들어가자 마자 메뉴판부터 확인!! 대부분 2명이서 오신 분들은 초밥에 면을 시키더라구요. 저희도 특선모듬초밥 12pcs에 나가사끼 짬뽕을 추가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연어롤을 추가로 시켰죠. 저희가 좀 많이 먹거든요.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인테리어를 봤는데 원피스 그림이 걸려 있더군요. 반대쪽에는 원피스 피큐어가 한 줄로 쫙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 사장님이 원피스 광팬인가 봅니다. 다른 부분도 찍고 싶었지만, 손님들 얼굴이 마구마구 나와버려서 포기했습니다.
제일 먼저 입맛을 다시는 야채가 등장. 더 달라면 더 줍니다. 맛은 그냥 그냥! 오리엔탈 소스인지 발사믹 소스인지 구분은 안가는데 아무튼 흔히 먹어보는 맛입니다.
드디어 등장한 특선 모듬초밥입니다. 기대했던 딱 그 수준의 초밥이 되겠습니다.
맛은 그냥 초밥맛! 딱히 맛이 없는 것도 아니고 기대 이상도 아닌 일반적으로 먹어볼 수 있는 초밥입니다. 그래도 집 근처에 초밥집이 생겼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만족합니다.
초밥을 주문하면 마끼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이런 서비스는 굉장히 좋네요.
나가사끼 짬뽕이 나왔습니다. 다랑어포가 적당히 올라가 있고 평소에 맛보던 매콤한 맛이 아니어서 좋았습니다.
참고로 나가사끼 짬뽕은 그릇 하나에 앞접시가 나오는데요. 우동은 주문할 때 두 그릇에 나눠서 달라고 하면 나눠서 줍니다. 스시고메이는 영업센스가 굉장하네요.
초밥과 나가사끼 짬뽕은 다른 초밥집에서도 느낄 수 있는 비슷한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강력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다음에 나올 이것 때문이죠.
스시고메이 강력추천 메뉴!! 연어롤이 등장했습니다. 비주얼부터 다른 곳에서 판매하는 연어롤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스시고메이에서 홀딱 반해버린 유일한 메뉴죠. 이것 때문에 1주일도 안되서 또 가서 먹었습니다.
크기는 한입에 꽉 차는 크기입니다. 입이 작으신 분은 좀 힘드실 수도 있겠네요. 연어와 연어알, 양파와 소스가 아주 적절이 어울어진 연어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초밥보다 연어롤을 더 추천합니다.
음식을 다 먹고 나면 후식으로 계피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옆 테이블 분은 후식을 모르고 그냥 나가셨는데, 달라고 하면 줍니다. 이거 맛있습니다. 특히 어른들이 좋아하실 것 같더라구요.
가격도 일반 음식점과 비슷한 수준이라 가격은 부담이 없지만, 매장이 작은 편이라 식사시간에는 안참을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물론 손님이 많지 않은 날도 있습니다. 사실 묵동에 특별한 맛집이 없어서 외식할 때 마다 고민을 좀 했었는데, 당분간 외식은 스시고메이로 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