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2016년 9월 7일, 조선시대 지도와 관련된 영화가 개봉합니다. 바로 차승원 주연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인데요. 백성과 지도를 나누길 원한 김정호와 그 지도를 통해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흥선대원군의 대립이 그려집니다.

그런데 영화 제목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대체 무엇을 나타낸 말일까요? 학창시절 국사시간으로 잠깐 돌아가 봅시다.


일단 '대동여지도'와 '김정호'는 아시죠. 역사나 지리학을 몰라도 한 번쯤 들어본 이름일텐데요. 철종 12년인 1861년 김정호가 편찬한 조선시대 지도의 이름이 '대동여지도'입니다. 이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앞서 만든 '청구도(靑丘圖)'와 '동여도(東輿圖)'를 보완하여 제작한 목판지도 인데요. 10리마다 점을 찍어 거리와 면적을 추정할 수 있는 근대식 지도입니다.

그럼 '고산자(古山子)'는 무엇일까요? 바로 김정호의 호가 바로 '고산자(산의 아들)'입니다. 김정호는 조선시대 가장 많은 지도와 지리지를 편찬한 사람인데요. 여기서 '지리지'는 전국의 지방지, 읍지를 표현'한 것을 말합니다. 김정호는 이 '지리지(지지)'와 '지도'는 불가분의 관계로 인식하였고, 지도의 제작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 전 세계 3점 뿐인 대동여지도 채색본 -

그러나 조선시대 위인처럼 여겨지는 '김정호'의 이야기도 '사실과 허구' 논란이 있습니다. '전국답사설'이 그것인데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대는 김정호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직접 답사를 하고 지도를 편찬했다고 배웠습니다만, 역사연구가 지속되면서 직접 답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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