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회를 앞둔 무한도전, 이전 특집은 어땠을까?

대한민국 대표 장수 예능인 '무한도전'이 5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된 '2016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편이 496회이기에 결방이 없다면 10월 1일이 500회가 되죠.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예능프로그램 '토요일(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로 시작해서 무모한도전(1기), 무리한도전(2기)을 거쳤습니다. 그리고 2006년 5월 코너가 아닌 독립프로그램으로 정비되면서 무한도전(3기) 1회가 방송되었습니다.

'미쉘 위' 특집인 1회, '거꾸로 말해요. 아하!'를 폐지하고 프로그램 컨셉에 변화를 준 13회, 무한도전 레전드특집으로 꼽히는 15회 '아이스원정대' 클레이애니메이션 무한카툰을 선보인 50회 특집까지 굵직한 특집이 많았습니다.

 

100회 특집(2008.04.12~04.13)

시청자들이 제안한 100에 관련된 도전을 멤버들이 도전하는 특집으로 롤러코스터에서 자장면먹기(정준하), 소녀 100명 피구(박명수), 뒤로 100m 장애물 달리기(유재석), YMCA아기스포츠단과 100m 수영(노홍철), 양궁 100점(정형돈)이 있습니다.

100회 특집에서 명장면은 단연 '우주로 발사되는 자장면'이었는데요. 이후 광희 합류특집과 LA특집에 활용하기도 했죠.

 

200회 특집(2010.05.29~06.05)

정형돈과 길의 뚱스, 유재석의 1인7역, 가상 2000회 특집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그러나 200회 특집의 모습은 '박명수 몰카'였죠.

박명수의 신곡인 '파이야(FYAH)'뮤직비디오 촬영, 200회 생방송 등 박명수 몰카를 위한 떡밥을 뿌렸고, 마지막 클라이막스 공연때 물대포를 먹였습니다. 박명수는 자신을 속이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장담한 적이 있죠.

 

300회 특집(2012.10.20~10.27)

나름 거창했던 100회, 200회 특집과 다르네 힐링캠프처럼 진행한 특집입니다. 멤버들이 서로의 '마니또'인 소울푸드, 스텝들이 생각을 들을 수 있는 대나무 숲이 있었죠.

300회는 부제인 '쉼표'가 잘 들어난 특집입니다.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재미가 적었지만, 그동안 열심히 달려온 멤버들의 마음을 치유 할 수 있던 특집입니다.

 

400회 특집(2014.10.18~10.25)

400회는 '비긴어게인'특집입니다. 멤버들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두 명씩 짝을 지어 24시간 자유여행을 떠나는 특집입니다.

유재석-정형돈, 노홍철-하하, 정준하-박명수가 짝을 이루었고, 각 커플의 이미지만큼 유우부단하거나 열정이 넘치거나 티격태격하는 여행이 보여졌습니다.

또, 전 주 방송사고를 사과하는 의미로 유재석이 눈,코,입을 개사해서 부르기도 했죠.

 

10주년 특집(2015.04.25~05.02)

무모한 도전부터 시작된 무한도전의 10주년 특집은 '배달의 무도'를 위한 앙케이트, 시청자가 뽑은 역대 최악의 특집과 최고의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여기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특집 1위는 재도전을 하기로 했는데요. 명수는 12살(3위), 무한상사(2위)를 제친 1위특집은 바로 '무인도특집'이었습니다. 1위가 발표되자마자 멤버들은 무인도로 떠났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안쓰럽기도 했죠. 여담이지만 무인도특집에서 등장한 짜장라면인 '짜왕'은 엄청난 효과를 얻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