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5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100회와 200회는 '버라이어티 특집'의 의미가 강했고, 300회와 400회는 '휴식'의 의미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500회는 과연 어떤 컨셉으로 이루어질지 궁금했는데요. 무한도전 500회 특집은 도망간 무도리를 잡는 증강현실 게임입니다. 얼마 전 크게 이슈가 되었던 '포켓몬GO'와 비슷한 '무도리GO'를 만든 것인데요. 늘 새로운 무한도전이 500회를 아주 영리하게 보냈습니다. 겉으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증강현실 게임이지만, 실제로는 과거 레전드특집이라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몰았던 특집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정형돈과 하하의 어색한 관계에서 시작된 '빨리 친해지길 바래', 박명수의 등 여드름에서 착안한 '여드름브레이크', 2년 주기 가요제의 시작인 '강..
올여름, 특급 블록버스터 '2016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여러분 다 보셨죠! 그럼 전 편안하게 스포일러를 하겠습니다. 방송을 보면서 범인이 누굴까 예상했는데, 역시나 범인은 권 전무였습니다. 무한상사 재벌 3세, 유아인이 빙의한 듯한 '어이가 없네'까지. 누가 봐도 딱 권 전무가 범인이죠. 멤버들의 연기력이 도마 위에 오르긴 했지만, 드라마특집이나 쪽대본 특집에 비하면 확실히 좋아진(?) 편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연기자들의 연기는 말할 필요가 없을만큼 자연스러웠고, 캐릭터가 딱 녹아든 모습이었죠. 오히려 주말예능에 연기가 너무 과한게 아닌가라는 엉뚱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내용이나 연기력을 떠나서 방송구성이 아쉽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무한상사 1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