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무한도전이 5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100회와 200회는 '버라이어티 특집'의 의미가 강했고, 300회와 400회는 '휴식'의 의미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500회는 과연 어떤 컨셉으로 이루어질지 궁금했는데요.

무한도전 500회 특집은 도망간 무도리를 잡는 증강현실 게임입니다. 얼마 전 크게 이슈가 되었던 '포켓몬GO'와 비슷한 '무도리GO'를 만든 것인데요. 늘 새로운 무한도전이 500회를 아주 영리하게 보냈습니다.

겉으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증강현실 게임이지만, 실제로는 과거 레전드특집이라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몰았던 특집의 추억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정형돈과 하하의 어색한 관계에서 시작된 '빨리 친해지길 바래', 박명수의 등 여드름에서 착안한 '여드름브레이크', 2년 주기 가요제의 시작인 '강변북로가요제'등 쟁쟁한 특집들이 있었죠.

각 특집의 중심이 되는 장소에 추억물건을 설치해 놓고 시청자 모두 옛 생각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무도리GO 1라운드에서 추억의 장소를 찾았다면, 2라운드는 추억의 사람을 찾았습니다. 조정의 김지호, 댄스스포츠의 박지은, 에어로빅의 할마에 선생님이 등장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멤버들에게 몸에 익은 추억을 선사하는 라운드였죠.

한편으로는 양세형, 황광의는 추억을 공유할 수 없어 멤버들이 느끼는 감동이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정형돈, 노홍철 같은 옛 멤버가 함께했다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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