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오랜만에 개인시간이 생겼다. 아이가 있고, 집이 협소하다보니 하루를 정해놓고 펄러비즈를 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다엘이가 할머니집에 가 있고, 집에서 해야할 일들도 다 끝난 상태라 마음놓고 펄러비즈를 작업했다. 오늘 만든 펄러비즈는 화장실 변기 캐릭터다. 다엘이가 올해로 6살인데 아직도 혼자 화장실 가는 걸 무서워한다. 그래서 화장실 문에 적당한 캐릭터 하나를 만들어 놓으면 화장실을 재밌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구글에서 검색하던 중 적당한 이미지를 발견했다. '펠트보이'님의 손그림 일러스트 인데, 변기캐릭터가 아주 귀엽게 표현되어 있다. 거기에 포인트인 '변'까지 아주 완벽하다. (참고로 '펠트보이'님의 손그림 일러스트에는 따라하고 싶은 이미지가 상당히 많다.) 변기 캐릭터 이미지를 다..
지난 주말, 가족식사 후 다엘이가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가르켰다. 그곳에는 있어서는 안되는 무언가가 있었으니... 바로 스파이더맨. '88블럭'으로 조립된 스파이더맨 2마리(?)였다. 위험을 직감한 나는 다엘이의 손가락을 오른쪽에서 천천히 왼쪽으로 옮기면서 '아빠가 만들어 줄께'를 외치며 다가올 운명을 기다렸다.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2D 스파이더맨 도안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안까지 만들기로 했다. 사실 도안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른다. 머리를 굴려 약간의 포토샵과 도트찍기 노동력을 이용하기로 한다. 포토샵 필터 중에 이미지를 사각화 하는 기능이 있다. 스파이더맨 이미지를 적당히 사각화(?)하고, 엑셀에 이미지를 불러온 뒤, 투명도를 조절하여 그 위에 색깔을 입혔다. 결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