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은 지질학에서 지층 사이에 있는 큰 틈을 말하며, 사전적 의미는 ‘깊게 갈라진 틈’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1990년대 제프리 무어 박사는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나온 기술이 겪는 시장적 침체에 대해 캐즘에 빗대어 설명했다. 즉, 처음에는 사업이 잘되는 것처럼 보이다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깊은 수렁에 빠진 것 같은 심각한 정체기에 빠진다. 시장은 초기시장, 주류시장, 후기시장으로 나눈다. 스타트업이 자사의 기술(또는 상품)을 초기시장에 출시하면 ‘데스밸리’라 불리는 ‘초기 캐즘’을 겪는다. 이 초기 캐즘을 넘지 못하는 스타트업은 소리소문없이 사라진다. 이후 일부 얼리어답터들에 의해 주목을 받은 기술은 점차 성장을 하지만, 주류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다수의 사용자로부터 선택을 받아야 하는데, 초기시..
SKT가 2018년 조직개편을 통해 '유니콘랩스'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유니콘랩스는 기술력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뒤, 다양한 방식으로 SKT의 가치를 높이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유니콘(Unicon)이란 명칭은 스타트업에도 쓰이는데, 설립한지 10년안에 기업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유니콘 스타트업)'이라 부른다.미국의 기업가이자 벤처 투자자인 에일린 리가 2013년 유니콘이라 처음 불렀는데, 이처럼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상상속에 동물인 유니콘처럼 나타나기 어렵다는 의미이다. 유니콘의 등장 최초의 유니콘 기업은 2013년 38개였으며, 현재는 200개가 넘는다. 이 중 100여개는 미국에서, 50여개는 중국에서 배출하였다.미국의 대표적인 유니콘 기업은 에어비앤비, 우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