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전부터 찜해놓은 MDR-100ABN 구매 후 한 달이 지났습니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MDR-100ABN은 살짝 망설임의 대상이었지만 노이즈캔슬링이 있기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한 지 한 달이 지나가는 지금, MDR-100ABN의 구매포인트는 노이즈캔슬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 이것이 그토록 갖고 싶던 MDR-100ABN -

왜 MDR-100ABN을 샀느냐? 일단 저는 아이유가 광고하던 MDR-100AAP에 푹 빠져있었고, 최근 MDR-1000X가 나오면서 나름의 절충안이 필요했습니다. 유/무선과 노이즈캔슬링 사이의 줄다리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 헤드폰, 케이스, 케이블 모두 보르도 핑크 -

온라인을 통해 MDR-100ABN을 32만 원대에 구매했습니다. 색상은 보르도 핑크입니다. 살짝 광택이 나는 자주색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남자가 사용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네요. 대부분 남자분이 비리디언 블루를 많이 찾으시던데, 보르도 핑크도 괜찮습니다.

- 헤드폰 좌/우측에 많은 버튼이 있다 -

MDR-100ABN은 플라스틱 재질로 좌측에 케이블 단자, 충전단자, 마이크, 전원 버튼 노이즈캔슬링 버튼이 있습니다. 우측에는 볼륨, 플레이 버튼, 마이크가 있습니다. 이 중 마이크는 양쪽에 다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통화용으로 사용하고, 노이즈캔슬링을 위한 소음분석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신기하네요.

- 살짝 부실해 보이는 헤드폰 쿠션 -

디자인은 말할 것도 없죠. 소니에서도 디자인에 신경 쓴 제품이라고 했으니까요. 다만 머리와 귀에 닿는 쿠션은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만 같은 느낌을 주어 조심스레 사용해야 합니다.

배터리는 블루투스 사용 시 20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보니 20시간보다 훨씬 못 미치는데요. 겨울이라 낮은 온도 때문에 배터리가 빨리 소모돼서 그런 것 같습니다.

- 배터리가 없을때는 유선으로 바로 전환 -

노이즈캔슬링은 MDR-100ABN의 최대 장점인데요. 노이즈캔슬링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더군요. 특히 터널을 지날 때는 엄청난 효과를 봅니다. 그래서 항상 노이즈캔슬링을 켜놓고 음악을 듣는데요. 배터리가 떨어질 때쯤에 소리가 흔들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노이즈캔슬링을 끄고 유선으로 연결해서 듣는데요. 유선으로 연결하면 재생 버튼이 안되기 때문에 약간 불편하긴 합니다.

- 페어링도 7초면 간단히 해결 -

스마트폰 페어링은 전원 버튼을 7초 이상 누른 뒤, 블루투스를 연결하면 됩니다. 안드로이드는 NFC 접촉만으로도 연결이 되니까 편한 방법으로 사용하세요.

음질은 밸런스가 괜찮은 편이어서 장르에 상관없이 무난한 소리를 들려줍니다. 보컬이 살짝 약한 것 같긴 한데, 크게 신경 쓰이진 않습니다.

- 디자인/무선/노이즈캔슬링이 빛나는 MDR-100ABN -

분명 30만 원대의 가격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이나 음질이 고민된다면 다른 제품군을 살펴보셔야 하겠지만, 디자인/무선/노이즈캔슬링을 생각한다면 MDR-100ABN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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