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리뷰제품은 '펠로우즈 M-7C 세단기'다. 보직이 바뀌면서 중요문서를 조금씩 만지다 보니 나만의 세단기기 필요했던 상황. '펠로우즈 M-7C 세단기'를 구매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책상 위에 올려놓고 간편히 사용하도록 디자인된 제품'이란 문구 때문이었는데…. 과연 그럴까?
일단 가격은 10만 원대다. 중고는 5만 원대로 판매되는 것 같다. 어차피 회삿돈으로 사는 것이라 구매에 큰 걱정은 없었고, 개인 업무용으로 쓸 것이기에 더 비싼 것도 필요는 없었다.
펠로우즈 M-7C의 가장 중요한 세단기 헤더 부분이다. 자동 기능이 있어서 종이가 있으면 자르고, 없으면 멈춘다. 단, 소리가 생각보다 크다. 처음 사용할 때 옆 직원이 살짝 놀라는 정도다.
뒷부분은 양쪽의 날이 강하게 맞물려 있다. 몇 번 사용하고 나면 이 부분도 금방 더러워질 테니 깨끗할 때 구경하자.
펠로우즈 M-7C의 전체높이는 38~39cm 정도다. 3단 서랍장의 맨 밑 칸 높이 정도 된다. 크기가 작긴 하지만 책상 위에 올려놓을 크기는 아니다.
이제 사용해보자. 잘못 출력한 이면지 500장이 있어서 테스트는 마음껏 할 수 있다. 먼저 한번에 3장을 넣었더니 아주 유쾌하게 갈린다. 이번엔 과감하게 10장을 넣었다. 무척 힘들어하더니 종이가 여러 차례 걸렸다.
케이스를 살펴보니 적정량을 7장으로 표시해놓았다. 역시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설명서부터 읽어야 했는데 아무튼, 7장은 무리 없이 갈린다.
펠로우즈 M-7C의 최대용량은 몇 장일까? A4 기준으로 100장을 넣고 나니 세단기가 꽉 찼다. 조금 눌러주면 더 들어가겠지만, 100장 이상 갈고 나면 나중에 뒤처리가 힘들 것 같다.
종이가 가장자리가 제대로 세단 되지 않은 것도 있다. 종이가 완전 끝쪽으로 몰리면 이렇게 되는 것 같다.
약 450장쯤 세단하고 있는데, 갑자기 작동을 멈췄다. 알고 보니 작동시간이 최대 4분이란다. 모터가 과열된 모양이다. 15분쯤 지나니 다시 작동했다.
만약, 펠로우즈 M-7C를 추천한다면 '개인 업무용'으로 추천하겠다. 나만 사용하는 세단기라면 아주 무난하지만, 사무실용으로 사용하고 싶다면 조금 더 큰 제품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