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 파파엘 Life

집사람이 코엑스 베이비페어에 갔다가 가습기 하나를 들고 왔습니다. 저희 애가 잠잘 때 '쌕쌕'거리는 게 심하거든요. 그래서 가습기가 필요하다고 인식은 하고 있었는데, 유명한 살균제 사건 때문에 구매하는 게 망설여지더라구요.

마침 코엑스 베페에서 '살균제가 필요 없는 가습기'라며 홍보하던 '뷰바 가습기'를 발견했습니다. 새벽에 아기 우유 주는 것 때문에 무드등이 필요했었는데, 뷰바 가습기가 무드등 기능도 있다고 해서 충동(?)구매를 해버렸네요. 물론 집사람이 말이죠.

 

■ 뷰바 가습기 개봉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니 떡하니 올려져 있던 '뷰바 아로마디퓨저&가습기(500ml-C)'. 줄여서 '뷰바 가습기'라고 부르더군요. 용량은 500ml이고 12가지 색상의 무드등 기능이 있는 제품입니다. 집사람은 '시중에 10만 원대에 하는 걸 6만 원에 샀어.'라며 엄청 뿌듯해했지만, 티몬에서 이미 59,800원에 판매하고 있는 그런 제품이죠. (대신 아로마오일을 서비스로 받았다고 하니, 좀 더 싸게 산 건 맞네요)

 

▶뷰바 가습기를 열어봤는데, 포장이 3중으로 되어 있어서 살짝 놀랐습니다. 생활 기스에는 완벽히 대비했지만, 충격완화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포장이네요. 뭐, 고장 없이 가습이랑 무드등 효과만 잘 되면 되죠. 

 

■ 뷰바 가습기 살펴봅니다.

▶상체(뚜껑)는 살짝 돌리면서 열면 쉽게 열립니다. 어디 고정되는 게 아니라서 조금 불안하기도 하네요. 본체를 보면 물 양을 조절할 눈금이 보이고, 하단에 Light(무드등 색상), High/Low(가습기 강약), Mist(시간) 버튼이 있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가습기는 살균제 사용 여부가 굉장히 중요한데요. '뷰바 가습기'는 물이 고이는 구조가 아니어서 살균제는 없어도 될 것 같네요. 조금 깨끗하게 청소하려면 중성 주방세제를 이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가운데 초음파진동판은 전원을 끝 상태에서 면봉으로 닦아내면 되네요.

 

▶하단에 전원 연결부가 있는데요. 아답터 선이 꽤 긴 편이에요. 멀티탭 근처에 놓지 않아도 돼서 안심입니다. (다른 가습기 사용할 때 간혹 물이 튀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본체 좌측에는 Drain Side라고 적혀져 있는데, 물을 버릴 때 이쪽으로 기울여서 버리면 됩니다. 우측에 Air Outlet은 말 그대로 공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인데요. 아마도 이쪽에 물이 들어가지 말라고 Drain Side를 표시해 놓은 것 같네요.

 

■ 뷰바 가습기 사용합니다.

▶'뷰바 가습기'에 물을 500ml 맞추고, 서비스로 받은 아로마오일을 넣습니다. 설명서에는 100ml에 한 방울씩 넣으라고 되어 있는데, 판매하시는 분이 500ml 에 두 방울만 넣어도 충분하다고 하셨데요. 효과가 어떤지 모르니 일단 두 방울만 넣어봅니다. 그리고 가습기 가동!!

 

▶'뷰바 가습기' 사용과 동시에 아들 녀석이 뛰어옵니다. 조명이 막 바뀌는 게 신기한가 보네요. 일단 가습기를 작동하면 조명 색이 자동으로 변합니다. 색상은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 흰색 순이고, 각각 연한 색상이 포함되어 총 12가지 색인데요. 본체 Light 버튼을 누르면 수동으로 조명 색을 바꿀 수 있습니다. 단, 색상순서가 있어서 원하는 색이 나올 때까지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네요. 

 

▶가습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아~! 가습기 작동은 Mist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버튼을 누를 때마다 60분, 120분, 180분, ON(연속)이 설정되는데요. 시간을 설정해도 물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작동이 멈춘다고 하네요.

 

▶본체 마지막 버튼인 High/Low 버튼은 가습기의 출력을 정합니다. 단, 강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소리를 듣고 판단해야 하는데요. '삑'이 High, '삐빅'이 Low니 참고하세요. 참고로 500ml 뷰바 가습기는 30~40제곱미터(9평~12평) 공간에 적정 공간입니다.

 

▶작동 중에 뚜껑을 열어봤는데요. 엄청 쉽게 열리네요. 반드시 아이들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놔야겠습니다. (중간 보글보글 연기가 신기하기도 하네요. ㅎㅎ)

 

■ 뷰바 가습기 총평합니다.

1.무드등: 아침에 일어나보니 색상이 연한 노랑으로 맞춰져 있네요. 12가지 색상 중에 무드등으로 사용하기 좋은 색은 연한 흰색과 연한 노란색 정도구요. 다른 색상은 너무 과해서 눈이 아픕니다.

2.가성비: 시중가 10만 원 대이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 원대로 할인해서 판매중입니다. 소형가습기를 제외하고는 가격대가 4~7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으나 비싼편은 아닙니다.(온라인 할인가 기준) 그리고 무드등 기능과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이정도면 가성비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편의성: 세척이 너무 편합니다. 그냥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거나 중성주방세자로 세척하면 끝. 물 가는 것도 쉽습니다. 500ml 채우고 약(Low)으로 돌리면 12시간 돌아가니까 밤새 사용해도 문제 없습니다.

4.위험성: 뚜껑과 본체가 결합되는 형태가 아니라 아이들 손에도 쉽게 열립니다. 반드시 아이 손에 안닿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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